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중 의료‧의약업계 종사자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통계브리프를 통해 ‘2019년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력 현황’을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의료용물질‧의약품 분야 제조업에 종사하는 여성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은 32.6%인 3,70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8%인 4,485명으로 집계된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분야 서비스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또한 여성비율이 과반인 51.6%를 차지한 식음료‧섬유 분야 제조업의 여성인력은 3,071명으로, 비율은 32.6%인 의료‧의약계보다 높았으나, 종사자 수는 오히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의약분야 제조업의 여성 비정규직 종사자 수는 전체 30명 중 13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은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를 조사‧분석해 2005년 이후 매년 ‘여성과학기술인력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실태조사 대상기관은 ▲이공계대학 276곳 ▲공공연구기관 230곳 ▲민간기업 연구기관 4.133곳이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여성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은 5만191명으로 전체 24만2,994명의 20.7%를 차지했다.
여성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은 신규채용 시점 시 약 27%에 이르지만 여전히 ▲재직 20% ▲보직 10% 등의 이유로 경력단계가 상승할수록 비율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 관리자비율은 10.6%, 여성 연구과제책임자 비율은 11.6%로 리더급 여성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비율은 1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여성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규모가 가장 작은 업종은 ▲건설업 149명 ▲금속 446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1,124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