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검사 조작·차별 없다"
사랑제일교회 623명 확진 및 광범위 확산…검사 고의 지연·이탈 안돼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8-19 14:40   수정 2020.08.19 14:43
방역당국이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을 무조건 양성 확진한다는 유언비어에 대해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83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6,058명(해외유입 2,6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2명으로 총 1만4,006명(87.22%)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74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6명(치명률 1.91%)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6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이며, 콜센터·직장·의료기관·요양시설·다른 교회까지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콜센터(4개), 직장(44개), 사회복지시설(10개), 의료기관(9개), 종교시설(5개), 어린이집/유치원(7개), 학교/학원(33개), 기타(2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어 매우 우려를 표한다"며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7월 27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및 격리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해 모임 참석자 중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대구 수성구 일가족 관련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케스트로(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서울 중구 광화문 15일 집회와 관련해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기초조사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이다.

이에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및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 7명(가족 5, 지인 2)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4명이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와 관련해 접촉자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부산 사상구(괘감로) 영진볼트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부산 사상구 지인모임 관련해 8월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확진(모임 2명, 가족 3명, 지인 2명)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오늘 신규 확진환자가 총 297명으로, 지난 8월 15일 이후 일주일이 채 안 되어서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지난 8월 초부터 지역확산이 이뤄져왔다는 증거이자, 지금 차단이 하루라도 늦어진다면 또 다시 증폭되어 대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를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서울·경기권에 이어서 생활권을 함께하는 인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발표가 됐다.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통해서 이번 주말까지 집단발생의 중심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분들을 모두 확인하고 철저한 격리와 검사로 추가전파를 막아야 하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까지가 1차 기로로, 이번 주말까지 설령 전체 확진돼 발견되는 숫자가 늘어나더라도 그 확진자가 분류 자체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라면 그나마 추적관리와 차단조치의 성과"라면서도 "혹시라도 미분류, 타지역 전파, 또한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전파 규모가 늘어난다면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차 기로는 환자발견 시에 지역사회가 달라지거나, 타 시도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환자 발생이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권준욱 부본부장은 "일부에서 진단검사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온라인상의 거짓정보를 만들고, 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격리 이탈하는 행위는 우리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거나 확산하는 일을 중단해주시고, 저희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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