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의약품 청구액이 13.5조원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체 제네릭 비중이 53%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약대 한은아 교수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방안 토론회(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에서 제네릭 생산·공급 구조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1년간(2007~2017년) 제약사 특성별 제네릭 의약품 등재 및 청구현황을 분석한 요약결과로, 시장에 포함된 전체 기업의 시장 점유도 자승의 합을 구하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 HHI)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2017년 기준 전체 의약품에 대한 청구액은 13조 5천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중 제네릭 의약품 청구액은 53%로 절반을 차지했고, 오리지널 의약품이 38%, 신약이 9%를 차지했다.
그중 청구액이 상위 10위까지의 청구액은 제네릭 청구액의 21.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이었다.
한은아 교수는 "제네릭 청구액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코스피 상장사가 코스닥사보다 높았다"며 "R&D 경험이 있는 제약사 및 비벤처기업이 R&D 무경험 제약사 및 벤처기업보다 청구액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혁신형제약기업이 혁신형제약기업보다,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보다 청구액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교수는 "제네릭 시장 점유율은 해당 시장 내 제네릭 비율이 높을수록, 시장 이전년도 수익이 높을 수록, 시장 내 오리지널 의약품 존재가 많을 수록 높아진다"고 시장 요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