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국내환자 27명 중 9건이 호전됐고, 15건이 변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가 악화된건 3건이었다.
다만, 해당 결과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는 추후 전문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오후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렘데시비르 치료효과를 묻는 질의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준욱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아직은 42명의 전체 투여자에 대해서 저희가 치료제 효과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치료제 효과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재 42명의 투여자 중에서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보게 되면 아직은 그 효과에 대해서 판단하기 힘든,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사례, 그리고 호전됐다고 보는 사례가 9사례, 악화되는 사례가 3개 정도 파악되고 있다"라며 "다만 그 호전이 약제에 의한 호전인지, 아니면 환자 스스로의 다른 어떤 대증요법 또 환자의 면역도에 따른 호전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따라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치료제 효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중앙임상위원회 등의 전문적인 판단을 구해야 될 필요가 있고, 또 아직은 시간상으로도 좀 빠른 상황이고 또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치적으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