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대표이사: 최완규)는 프로앱텍(대표: 조정행)을 통해 개발 중인, 고형암 효과적 치료를 위한 새로운 지속형 항체단편 (scFv) 알부바디 기반 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이 내용은 최근 발표된 논문 ‘N.H. Kwon et. al.,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2025’(Albubody: an engineered scFv variant platform for site-specific drug conjugation and enhanced tumor efficacy) 에 실렸다.
한국비엔씨와 프로앱텍은 앞서 2024년 2월 22일 ScFV-ABD-Drug conjugate 또는 Albubody를 이용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독점 판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HER2를 표적하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클릭 화학 반응을 통해 특정 위치에만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었고, 접합 과정에서 항원에 대한 결합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반감기는 200배 이상을 향상시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또 알부바디는 기존 IgG 항체보다 크기가 작아 (1/5 수준) full-length IgG인 Trastuzumab에 비해 시험관 내 향상된 종양 침투 능력을 보여줬다.
알부바디-약물 접합체의 향상된 항종양 활성은 주로 구조적으로 ABD(albumin binding domain)에 의한 혈중 반감기의 연장에 기인한 것이고, 소형화된 크기 덕분에 종양 조직 내에서 축적되는 양상(기존 항체단편의 경우 종양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아주 짧음)이 종양 선택적으로 크게 향상되는 것을 보여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약물 독성에서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일반 항체 단편에 비해 전신 노출이 증가했음에도 내약성은 일반 항체 단편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알부바디 기술이 적용된 항유방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 ‘4D5-Albu-MMAE’와 알부바디가 융합되지 않은 scFv-MMAE의 항암활성평가에서는 4D5-Albu-MMAE가 훨씬 높은 항암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HER2양성 유방암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인 로슈의 Kadcyla는 2024년 3조 2천억원, 2025년 1분기 8천억원이 판매됐으며, 또 다른 HER2양성 유방암 항체-약물 접합체인 Enhertu는 2024년 5조 8천억원, 2025년 1분기 1조 7천억원이 판매됐다"며 "프로앱텍의 독창적인 ‘SelecAll’과 알부바디 원천기술을 결합해 3세대 ADC 항암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글로벌 파트너 등과 공동 연구개발 추진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