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시범사업) 중 약사 참여가 확정된 곳이 부천·천안·광주로 결정된 가운데, 약사의 추가 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커뮤니티케어 추진본부장)과 황승현 커뮤니티케어 추진단장은 4일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참여할 8개 지자체를 발표했다.
8곳은 '노인 분야'에서 △광주 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경남 김해시, '장애인 분야'에서 △대구 남구 △제주 제주시, '정신질환자 분야'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선정됐다.
노인 분야에서는 '경기 부천시'와 '충남 천안시'가 약사 참여 약료서비스를 포함한 모델을 내놓았는데, 배병준 실장이 독특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모델로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부천시는 독거노인공동주거 '커뮤니티홈'을 조성하고, 노인우울관리 지원사업, 방문약료서비스제공 등을 추진하며,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과 함께 지역 약사회·한의사회 등과 협업해 방문약료, 방문한의서비스를 제공한다.
배 실장은 "부천시는 현행 읍면동을 10개의 광역동으로 개편하고, 광역동에 통합사례관리를 담당하는 케어 전담팀을 두면서 광역동과 사회복지관을 1:1로 매치해서 부천형 커뮤니티케어를 제공하겠다는 특색있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시의 경우 경로당별 한의사 주치의제 시행, 경로당 순회 복약지도, 경증치매노인 인지개선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배 실장은 "천안시는 지자체의 자체재원으로 경로당 별 담당한의사 주치의제를 도입하거나 경내 건강상담 복약지도를 담당하든지, 여러 자체적인 통합돌봄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고, 수요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시군구 전담조직했다"고 덧붙였다.
그외에도 광주 서구에서는 약사회가 총 29개 사업 운영에 참여한다. 사업 방향에 약사 역할이 뚜렷하게 제기되지는 않았다.
특히 이날 복지부는 선정된 지자체에 약사를 포함한 다른 보건의료단체가 논의과정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황승현 단장은 "세부 사업은 향후 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실제 사업에 추진할 내용과 복지부 지원 내용을 확정해 6월부터 시작하게 된다"고 일정을 밝혔다.
이어 "6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문위원을 위촉(지역사회 통합 돌봄 전문가 자문단)해 자문을 통해 세부계획을 실시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참여주체들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