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팜 반도제약 인수 제약업 진출
제약·도매업·약국체인 '3박자' 구축
유성호 기자 shyo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11-09 06:52   
의약품 도매업과 약국체인업을 하고 있는 한국마이팜(대표·허준영·사진)이 최근 부도난 반도제약을 전격 인수했다.

한국마이팜의 반도제약 인수는 제약·물류·약국체인 등 의약품 시장의 3대축을 잇는 통합망을 구축했다는 의미에서 약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허준영 사장은 8일 "지난달 23일 최종 부도 처리된 반도제약을 최근 인수했다"며 "매출채권과 공장, 사원 등 기존 반도제약이 가지고 있던 유무형 자산을 고스란히 사들였다"고 말했다.

반도제약은 주력 품목인 '이라쎈' 등 일반약과 배란 유발제 '클로미펜' 등 전문약 87종 등 10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연간 9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 제약사였으나 이라쎈의 무리한 영업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던 중 최근 부도를 냈다.

지난해부터 제약사 인수를 물색해 온 허 사장은 반도제약이 순환기·호흡기·소화기관용제와 항생·항균제 등 다양한 품목군과 분업시대에 적당한 규모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선뜻 인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라쎈의 제형을 연질캅셀로 바꿔 특화품목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클로미펜, 자양강장제를 대표 품목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또 "앞으로 제약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차원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 외자 유치, 창투사 자금 유입 등으로 신약 개발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인수에 따라 반도제약은 '한국마이팜제약'으로 상호가 변경된다.

한국마이팜은 기존 도매업체와 체인사업본부, 제약사를 통합관리 하기 위해 본사를 강남구 포이동 164-7번지로 12월경에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팜은 이번 인수로 총 자산이 800억원대 규모로 늘어났으며 제약 100억원, 도매 250억원, 약국체인 200억원 등 연 5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 수도 290명(반도제약 직영총판 직원 30명 포함)으로 대폭 늘어 중견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99년 5월 준메디팜이라는 상호로 의약품 도매업체로 출발한 한국마이팜은 지난해 6월 약국 체인사업 진출, 이번 제약사 인수 등 공격적인 영업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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