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 콜로소린산의 혈당조절 작용
각종 시험으로 기능성, 안전성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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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1-11 09:21   수정 2005.11.11 11:43
올해 초 바나바주정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성분으로 인정되면서 바나바의 혈당조절 기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바나바는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부처꽃과의 광엽수로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필리핀에서는 오래전부터 항당뇨 작용을 하는 약용실물로 널리 이용되어왔다.

최근 일본 유스?테크노코퍼레이션이 바나바 잎을 상업화 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는데, 자연 발증 당뇨병 쥐와 토끼를 이용한 시험 등에서 혈당 저하작용이 발견되었으며 1999년을 전후로 해서는 경증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하기도 했다.

◆ 콜로소린산이 당 수송계 활성화

바나바의 혈당 강하작용은 콜로소린산에 의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는데 바나바에 함유된 콜로소린산은 세포의 당 수송계를 활성화시켜 혈당치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3년 미국 SIBR社 등이 발표한 ‘제2형 당뇨병에서 Lagerstroemia speciosa(바나바)잎에서 나온 표준화된 추출물의 항당뇨 활성’이란 논문은 콜로소린산의 혈당치 강하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실험은 제2형 당뇨병 지원자 중 혈당치 140~250㎎/㎗ 사이에서 32명의 최적 환자를 가려내고 이후 55세~70세 나이의 10명을 추려내 진행되었으며 글루코솔이란 물질을 이용했다. 또한 소프트 젤 캡슐제와 하드젤라틴 캡슐제를 구분해 실험했다.

글루코솔은 건조 바나바 잎을 1.5h용 80℃에서 80%의 수용성 에탄올에서 추출한 것으로 1%의 콜로소린산이 함유되어 있는 표준화 물질이다.

이 실험에서 2주 동안 32㎎과 48㎎이 매일 상용된 글루코솔은 혈당치에 상당한 감소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소프트 젤 캡슐제로 제품화한 글루코솔이 건조분말로 하드 젤라틴 캡슐제에 비해 30% 가량 혈당치 감소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 동물실험 결과 1회 투여도 효과

바나바에 대한 일본 내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구결과를 발표한 논문들이 바나바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다.

우선 라비톤 연구소와 유스?테크노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진행한 ‘글루코솔의 래트에 있어 혈당치 상승 억제작용 시험’이라는 연구가 바나바의 기능성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실험에 따르면 경구투여 후 유의한 혈당치 상승 억제효과가 확인됐다.

실험은 피험 물질군과 대조 물질군 각각 8마리에 대해 이루어 졌다. 각 군은 스트렙토조토신 처치를 통해 평균 혈당 527.7㎎/㎗로 맞춰졌으며 경구 투여로 100㎎/㎏이 투여됐다.

경구 투여 후 30분, 60분 및 6시간에 혈당치를 측정한 결과 투여 전을 100으로 봤을 때 ▲30분 값에서는 피험군 96.5±22.79, 대조군 111.1±13.20 ▲90분 값에서는 피험군 83.2±19.68, 대조군 99.1±11.26 ▲6시간 값에서는 피험군 74.6±15.00, 대조군 79.4±7.99로 확인되어 90분 값에서 유의차가 확인됐다. 또한 30분 값에서도 유의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임상 결과도 유의성 증명

‘바나바 추출 엑기스 함유 바나바민정의 경증 당뇨병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주제로 도쿄 지케이카 의과대학 건강의학과가 진행한 임상시험은 인체에 있어 바나바 추출물의 유의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실험은 공복 시 혈당이 110㎎/㎗ 이상인 20세 이상 경증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바나바 추출 엑기스 125㎎을 함유하는 바나바민정을 1일 3회 식후 각 3정씩 투여했다. 또한 피험군을 2개 군으로 나누어 1군은 전반 4주간 피험시료, 후반 4주간 위약을 투여했고 2군은 반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피험군의 평균 혈당치가 투여 전 153.9±45.5㎎/㎗에서 투여 후 133.1±44.5㎎/㎗로 떨어져 유의한 저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4주간의 투여로 유의한 저하를 확인할 수 있어 바나바의 혈당치 저하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효 성분인 콜로소린산의 함유량과 타 성분의 당대사에 대한 작용에 대하 더욱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 안전성 확인, 장기섭취 가능

이케다 요시오, 노구치 무네시카 등이 진행한 ‘바나바 추출 엑기스 함유 타블렛의 1회 섭취 및 장기 섭취에 의한 혈당 조절 작용과 안전성’ 연구는 바나바의 장기섭취가 별다른 유해성을 주지 않음을 보여준다.

실험은 공복 시 혈당치가 126㎎/㎗ 미만으로 의사가 건강상태로 판정한 1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다. 실험자들은 바나바 추출 엑기스 50㎎을 함유하는 타블렛 2정을 매일 아침 식전에 섭취했으며 피험 식품은 3개월 단위로 피험자에게 송부됐다.

실험결과 바나바 추출 엑기스를 반년간 섭취한 상태에서 128.3±6.0㎎/㎗였던 혈당치가 114.2±2.9㎎/㎗로 유의하게 저하되었으며, 특히 공복시 혈당치가 110㎎/㎗이던 4명을 제외한 11명이 138.1±5.7㎎/㎗에서 115.2±3.1㎎/㎗으로 더욱 명확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타블렛 섭취 시 발생가능성이 있는 식욕부진, 구토,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소화기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그 외의 유해 증상도 확인된 것이 없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이에따라 바나바 추출 엑기스를 함유한 타블렛이 고혈당에 관여하는 생활 습관병의 예방에 유효한 식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콜로소린산외 미량원소 함유

바나바에는 혈당에 관여하는 콜로소린산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미량원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섬유질, 탄닌, 화분, 아연 등이 그것이다.

재)일본식품분석센터가 바나바차, 두충차, 루이보스티, 우롱차, 전차의 성분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바나바차의 미량원소 함유량을 잘 알 수 있는데 식이섬유, 아연, 마그네슘 등의 함유량이 다른 차에 비해 많이 포함되어 있다.<표1>

◆ 미국, 일본 등서 제품화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바나바를 이용한 각종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Elbee, Otsuka, NihonJunsui 등이 바나바 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Dainihon, DHC, Asahi beer 등이 타블렛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국은 타블렛과 캡슐 형태의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AmerMed, CPB International Inc., Prexint Botanicals Inc. 등이 대표적인 바나바 제품 생산 기업들이다.

또한 중국의 Hebei Sanxin Industry Group, 캐나다의 FineExtra International Inc, 인도의 Phytotech Extracts Pvt. Ltd 등이 바나바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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