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가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소재한 암, 대사계 질환, 자가면역성 질환 및 기타 주요질환 치료제 개발, 제조 및 발매 전문 제약기업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社(Innovent Biologics‧信達生物制葯)과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표했다.
양사는 중국시장에서 각종 난치성 암에 대응할 혁신적인 치료제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는 사노피 측이 보유한 핵심적인 임상단계의 2개 항암제 자산들의 개발‧발매를 가속화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2개 항암제 자산들은 임상 3상 시험 단계가 진행 중인 ‘SAR408701’(투사미타맙 라브탄신)과 임상 2상 시험 단계까지 개발이 진전된 ‘SAR444245’이다.
‘SAR408701’ 및 ‘SAR444245’를 중국시장에서 대표적인 면역 관문 저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항암제 ‘티비트’(Tyvyt: 신틸리맙)과 병용하는 약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사노피 측은 제휴 및 라이센스 합의 이외에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측이 발행하는 신주(新株)를 매입하기 위해 3억 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社의 마이클 유 대표는 “사노피 측과 전략적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혁신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로 접어들게 됐다”면서 “양사의 개척자적인 제휴가 양사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암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이 장기적인 제휴관계의 첫걸음을 떼면서 보다 많은 수의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노피社의 존 리드 부회장 겸 글로벌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측과 전략적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의 핵심적인 2개 항암제들과 ‘티비트’ 병용요법의 개발, 시장접근 및 미래의 발매가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중국 항암제 시장에서 우리의 전체적인 존재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측과 성공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현지시장에서 그들의 개발역량과 시장 리더십을 활용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AR408701’은 종양태아 항원 관련 세포부착분자 5(CEACAM5)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동종계열 최초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대주이다.
비소세포 폐암, 위암 및 기타 각종 암에서 높은 수치로 발현되는 세포표면 당단백질의 일종이다.
현재 ‘SAR408701’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2차 약제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비소세포 폐암, 위암 및 기타 각종 고형암 치료를 위한 1차 약제 등으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측은 중국시장에서 각종 암 관련 적응증에 걸쳐 ‘SAR408701’의 개발과 발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사노피 측은 개발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최대 8,000만 유로를 지급받고, 중국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SAR444245’는 단일 페길화, 재조합 휴먼 인터루킨-2 변종의 일종으로 피부암, 위장관계 암, 비소세포 폐암, 중피종(中皮腫), 두‧경부암 및 림프종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양사는 중국시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암 적응증에 걸쳐 ‘SAR444245’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되,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측이 임상개발을 주도키로 했다.
2개 자산들과 관련, 사노피 측은 유일한 판매허가자 지위를 유지하고, ‘SAR444245’의 발매를 맡기로 했다.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는 개발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최대 6,000만 유로의 성과금을 지급받고, 중국시장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사노피 측이 이와 함께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측이 신규발행한 주식을 한 주당 42.42홍콩달러, 총 3억 유로에 매입키로 한 조건은 양사가 계약을 체결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8월 3일까지 최근 30일 거래일 동안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주식의 평균 마감가격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수준의 것이다.
아울러 사노피 측은 3억 유로 상당의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 주식을 같은 조건에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