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벌거벗은 세계 약용버섯 시장 年 8.2% ↑
2024년 342.2억弗서 2031년 594.1억弗 규모로 “쑥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14 17:39   수정 2024.08.15 18:29


 

글로벌 약용버섯 마켓이 2024~2031년 기간 동안 연평균 8.2%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잠재력의 베일을 벗어젖힐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342억2,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이 오는 2031년에 이르면 594억1,000만 달러 규모로 쑥쑥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벌링게임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코히어런트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는 지난달 공개한 ‘글로벌 약용버섯 마켓: 시장규모와 트렌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는 기능성 식품과 각종 보충제(supplements)를 원하는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약용버섯 시장이 대중적인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버섯 특유의 항산화 효과, 항균 효과, 면역력 증강 효능 등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약용버섯을 즐겨 섭취하면서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의 노화 관련 질병들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예방의료의 중요성이 세계 각국에서 부각됨에 따라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약용버섯과 같은 자연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에도 시선을 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약용버섯 마켓은 버섯 특유의 다양한 건강 효용성에 대한 인식도가 향상됨에 따라 시장볼륨 확대를 위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이 각종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및 섬유질 등의 보고(寶庫)라는 사실을 인식한 소비자들이 그 만큼 부쩍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또한 갈수록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건강에 유익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고조됨에 따라 식‧음료에서부터 의약품, 퍼스널케어 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약용버섯을 원하는 수요가 촉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이밖에 예방의료와 대체의학의 부상 추세가 약용버섯 시장이 확대되는 데 또 하나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영지버섯, 동충하초 버섯 및 샤가버섯 등의 자양강장(adaptogenic) 버섯류가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주는 효과에 힘입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배기술 측면에서 보면 첨단 실내 버섯 재배기술이 개발되면서 일관된 공급이 가능해진 현실을 보고서는 강조했다.

관련업체들이 인공지능이나 사물 인터넷(IoT), 수경(水耕) 재배 등을 이용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약용버섯 시장은 오는 2031년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를 보면 영지버섯이 올해 30% 안팎의 최대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12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고 보면 영지버섯은 다양한 건강 효용성이 주목받고 있는 결과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약용버섯이다.

면역력 향상, 항암 효과, 항산화 효과, 염증 수치의 감소, 혈당 수치의 조절, 스트레스 및 불안감 해소, 심장건강 증진 등이 영지버섯의 섭취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효용성의 단적인 예들이다.

동충하초 버섯은 올해 전체 약용버섯 시장의 15% 안팎을 점유하면서 51억 달러 규모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동충하초 버섯은 운동선수들의 기록 향상과 에너지 수치의 증진, 폐 건강 지원, 性기능 향상, 지구력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각종 보충제에서부터 허브차, 의약품(elixirs)에 이르기까지 동충하초 추출물을 원하는 수요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용도별로 보면 약용버섯 시장은 면역계 향상 부문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약국이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볼 때는 북미시장이 오는 2031년까지 현재와 같은 시장점유율 1위 위치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지역에서 각종 보충제, 기능성 식품 및 음료 용도로 약용버섯의 소비가 오는 2031년까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