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4일 바이엘 그룹의 주가(株價)가 또 다시 요동쳤다.
올들어서만 지난 8월 15일 및 21일에 이어 세 번째! 이날 바이엘 주식은 한때 4.4%까지 치솟더니 결국 1.6% 오른 한 주당 56.62유로에 마감됐다.
관심이 쏠리게 하는 대목은 이처럼 바이엘株가 관심주로 부각된 원인이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지난 8월 당시 바이엘株가 급등했던 것도 노바티스의 인수 제의說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바이엘 주식은 올해에만 지금까지 39%가 뛰어올라 시가총액이 433억 유로(약 64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바이엘은 지난해 쉐링 AG社를 인수함에 따라 확보한 제품들 덕분에 올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구피임제 ‘야스민’(에치닐에스트라디올+드로스피레논)과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세론’(인터페론 베타-1b)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들.
반면 농화학‧플라스틱 사업부 등은 M&A 루머의 타깃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형편이다.
노바티스의 경우 최근들어 수 년간 제약업 이외의 사업부들을 대부분 정리하는 행보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올들어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FDA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젤놈’(또는 ‘젤막’; 테가세로드)의 미국시장 발매가 중단되고, 골관절염 치료제 ‘프렉시즈’(루미라콕시브)의 허가취득이 무산되는 등 겹친 악재에 직면해야 했었다.
바이엘에 대한 노바티스의 인수 검토說이 다시 불거진 것도 그 같은 현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노바티스는 최근 2년여 동안에만 백신 메이커 카이론 코퍼레이션社(Chiron)와 제네릭 기업 이온 랩스社(Eon Labs) 등 7곳의 제약기업을 속속 인수한 바 있다.
이 때문인듯,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바이엘이 다양한 사업조직을 보유한 대기업인 만큼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고, 이를 통해 수혈받은 자금을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는 것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바이엘과 노바티스측은 루머와 관련한 입장표명을 삼가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일단은 노바티스社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이 지난 9월 한 프랑스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M&A 루머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군 데 이어 재탕(再湯)된 루머의 귀결을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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