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20일 저녁 자사의 일부 최고위급 임원진들이 올해안에 퇴진하게 될 것임을 20일 전격발표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에 앞서 화이자측은 올초 전체 재직인력의 10% 가량에 해당하는 10,000여명의 인원을 감원하고, 5곳의 공장을 폐쇄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제프리 B. 킨들러 회장도 지난해 새로운 CEO로 부임할 당시 대대적 개편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었다.
일요일에 나온 전격적인 발표로 회사를 떠나게 된 임원들은 글로벌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해 왔던 존 라마티나 최고 R&D책임자(57세)와 앨런 레빈 최고 재무책임자(CFO‧45세).
이들 중 라마티나 박사는 지난 1977년 화이자號에 승선한 이래 회사가 오늘날과 같이 강한 제품력을 보유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장본인이다.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뒤를 이을 후속약물로 기대를 모아 왔지만, 지난해 말 무위로 돌아갔던 콜레스테롤 저하용 신약후보물질 토세트라핍의 개발을 총괄했던 주인공이다.
레빈 재무이사의 경우 20년 가까이 재직한 끝에 지난 2005년 전임자이자 한 동안 새로운 CEO자리를 놓고 킨들러 회장과 경합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쉐드라즈의 후임으로 현직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 20~30년 동안 재직해 왔던 회사의 주요공신들 가운데 한사람들로 꼽히는 두 인물이 퇴진하기에 이른 것은 현재 화이자측이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측이 현재 보유한 제품들만으로는 가까운 장래에 핵심제품들의 특허만료에 따른 갭을 메우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회사 내부적으로 라마티나 R&D 책임자의 후임으로 일각에서 마틴 맥케이 R&D 담당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빈 재무이사의 퇴진과 관련해서는 화이자측이 이미 월街에서 최적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킨들러 회장은 20일 내놓은 발표문에서 “우리의 내부역량에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는 말로 이번 조치의 성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회사의 R&D 부문이 광범위한 치료제 영역에서 개발 초기 및 중기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이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화이자측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인 70억 달러 상당의 금액을 매년 R&D에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
현재 화이자측은 비만, 당뇨병, 류머티스 관절염, 정신분열증, 암, 간질환, AIDS, 알쯔하이머 등 각종 질병들을 겨냥한 총 249개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허가를 취득했거나, 가까운 미래에 승인을 얻어낼 제품들 가운데 가장 유망한 기대주들로 신장암 치료제 ‘수텐’(수니티닙)과 니코틴 중독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 AIDS 치료제 ‘셀센트리’(마라비록) 등이 손꼽히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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