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수ㆍ정종경 박사,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12-26 12:55   수정 2006.12.26 12:55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 박사(서울대 약대 28회)와 한국과학기술원 정종경 교수(서울대 약대 39회)의 연구 성과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채영복, 이하 과총)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각각 선정됐다.

과학기술계 및 언론계 인사 16인으로 구성된 과총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위원장 신재인 핵융합연구센터소장)는 3차례 심의를 거쳐 올해의 가장 큰 과학기술 뉴스 10가지를 발표했다.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발전 기여도, 과학기술인 관심도, 과학대중화 기여도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국민들이 느끼는 인상도도 함께 고려됐다.

임동수 박사 연구팀은 'E2-EPF 유비퀴틴 캐리어'라는 단백질(UCP)이 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 이를 국제의학저널인 '네이처 메디신'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UCP가 간암을 비롯해 대장암, 유방암 등 원발성 암 뿐 아니라 전이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미래 항암제 개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초파리 모델동물을 이용해 '파킨(Parkin)'과 '핑크1(Pink1)' 유전자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뇌신경 세포와 근육세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파킨슨병이 유발되는 사실을 증명해 냈으며, 이를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로 과학계는 파킨슨병 원인유전자들의 병리학적 기능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게 됐으며, 파킨슨병 진단/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목표와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채영복 과총 회장은 "지식기반사회 진입과 더불어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으며 사회 각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과총이 선정하는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통해 국민들이 올 한해 우리 과학기술계를 돌아보고 공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은 과학담당기자 3명과 307개 학회, 33개 정부 출연연이 추천한 후보 뉴스 34건을 토대로 네티즌과 과학기술인이 2주 동안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선정위원회는 이 투표 결과를 토대로 10개 뉴스를 고른 뒤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매겨 순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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