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연구재단, '3D세포 공배양 기반 자동화 플랫폼' 대단바이오에 '시드 투자'
3D 세포배양체 자동화 방식으로 대량생산 가능…신약 후보물질 검증 신뢰도 향상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0 14:14   

미래의학연구재단(Foundation for Medical Innovation, FMI)은 3D 스페로이드 기반 공배양·자동화·AI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단바이오’에 시드 라운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단바이오는 2025년 4월에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실제 인체 환경과 유사한 세포 반응을 구현할 수 있는 3차원(3D) 세포 공배양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균일하고 재현성 있는 3D 세포배양체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신약 후보물질 검증의 신뢰도를 높인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실험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어 연구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단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4개월 만에 이미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 과제 수주, △특허청 IP나래 선정,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18기 선정 등의 성과를 확보했다.

대단바이오 박민희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미래의학연구재단으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당사의 3차원 세포 공배양 자동화 플랫폼 기술의 사업적 가능성을 한층 더 검증받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나아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의학연구재단 담당자는 “대단바이오는 극초기 기업임에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 수주 등 탄탄한 성과를 확보하며 투자 전부터 기술적 잠재력뿐만 아니라 우수한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하며 “대단바이오가 연구개발 중인 3D 스페로이드 제품이 빨리 의미 있는 매출까지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의학연구재단(설립자 김효수·이사장 이승규)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미래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022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기획자로도 등록됐다. 

재단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전주기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최근에는 LP 출자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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