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바이오테크놀로지 신약개발 부문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게 됐다.
차세대 모노클로날 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주자로 손꼽히는 영국의 한 유망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를 인수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저울질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기 때문.
이날 글락소측은 캠브리지에 소재한 BT 메이커 도만티스社(Domantis)를 현금 2억3,000만 파운드(4억5,4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세부적인 협상절차는 내년 1월 안으로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글락소측은 "분자량의 크기 관계로 주사제 형태로 투여를 필요로 하는 기존의 항체 치료제들과 달리 도만티스는 저분자량 또는 초저분자량 약물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흡입제나 국소도포제, 경구제형 등으로 개발이 기대되고 있는 첨단 노하우를 보유한 BT 메이커"라고 강조했다.
글락소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미국 머크&컴퍼니社가 RNA 간섭(RNAi) 기술 분야의 전문업체로 알려져 왔던 서나 테라퓨틱스社(Sirna Therapeutics)를 11억 달러에 인수했었다. 글락소측의 경우 벨기에 애블링크스社(Ablynx)를 인수하는 방안을 한 동안 면밀히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애블링크스社는 지난달 2억1,200만 달러에 와이어스社와 M&A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도만티스社의 경우 류머티스 관절염,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다발성 골수종 등을 겨냥한 BT신약들을 개발해 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마이크 오웬 BT신약 개발담당 부회장은 "도만티스의 인수를 통해 우리가 BT신약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노무라 코드 증권社의 폴 디글 애널리스트는 "글락소가 첨단 항체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맥락에서 볼 때 양사의 합의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트 LB 증권社의 이리나 스트라탄 애널리스트도 "도만티스가 개발 중인 BT신약들은 앞으로 한 동안 경쟁약물의 출현이 어려운 분야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며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반면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증권社의 벤 예오 애널리스트는 "글락소측이 첨단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제품이 시장에 발매될 수 있기까지는 수 년의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도만티스가 선보일 첫 후보신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내년 4/4분기경에야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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