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29일 거래재개...액면병합 완료-12월 관리종목 해제 목표
염증복합체 조절·나노바디 약물접합체 두 축 파이프라인 가치 부각 전력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29 08:39   수정 2026.09.29 08:55

샤페론이  액면병합 절차가 예정대로 완료됨에 따라 변경상장을 통해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고 29일 밝혔다.

샤페론은 앞서 주가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5대1 액면병합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9월 4일부터 28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변경상장 후 기준가는 2,550원으로, 액면가는 기존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됐다.

이번 액면병합 완료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인 주가 요건 미달 문제가 해소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변경상장 이후 연속 45거래일 동안 종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하게 돼 오는 12월 3일 관리종목 해제가 예상된다.

샤페론은 거래 재개를 계기로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기업에서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자회사 니즈테크를 3분기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 확보에 나섰다. 자사 원료 물질을 활용한 안티 인플라메이징 제품을 올가을 출시할 예정이며, 대만·홍콩·미국·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샤페론 파이프라인은 ‘염증복합체 조절’과 ‘면역항암’이 양대 축이다.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편, 나노바디 약물접합체(NDC) 플랫폼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재 임상 2상을 완료한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 ▲전신염증증후군 치료제 누세핀(NuSepin)과 임상 1상을 완료한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제 누디핀(NuDifin)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누풀린(NuPulin)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 등 1세대 신약 후보물질 5종에 대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2세대 후보물질 역시 신규 적응증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100건 이상 특허와 규제기관 제출 자료를 기반으로 가상 데이터룸을 구축했으며, 비밀유지계약을 맺은 해외 제약사들과 패키지 기술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나노바디 기반 나노맙 약물접합체(NDC) 플랫폼은 또 다른 성장 축이다. NDC는 복잡한 제조·품질관리로 상업화에 한계를 보이는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달리 화학적 접합 없이 나노바디와 알부민 나노입자로 표적 기능을 구현하며, 나노입자 하나에 파클리탁셀 약 3,400개를 탑재할 수 있어 항체 하나에 약물 2~6개를 붙이는 ADC보다 전달량이 크다. 이를 적용한 PD-L1 표적 후보물질 '피디락산'은 인간 면역체계를 구현한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 기존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의 6분의 1 용량으로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 개선 효과를 보였다.

샤페론 관계자는 “액면병합 및 변경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기업가치 회복을 실질적인 성과로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1세대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2세대 후보물질 조기 기술이전, 니즈테크 글로벌 매출 성장 등을 중심으로 사업화 성과를 창출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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