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과 모터 전문기업 한일전기가 뷰티 및 웰니스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용기기 및 기능성 화장품 △스마트 웰니스 전자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신규 융합 사업 영역에서 협력한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경동제약은 최근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WIAVIM)'을 론칭하고 자회사 어테이션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번 협력에서는 의약품 제조 수준 품질 관리 기준과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60년 업력의 한일전기는 정밀 모터 기술을 뷰티 디바이스와 스마트 웰니스 기기에 접목해 제품 성능을 차별화하고, 아시아 지역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한일전기는 최근 창립 6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고 생활가전 분야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양사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를 통합한 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홈 뷰티 시장 성장에 따라 제약사의 디바이스 시장 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전 전문기업과 제약사가 기획 단계부터 협력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는 "제약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이 한일전기의 하드웨어 기술과 만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융합형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성 한일전기 대표는 "계절 가전을 넘어 뷰티·웰니스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