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는 글로벌 펫 헬스케어 기업인 Antech Diagnostics Germany GmbH(구 Scil Animal Care, 이하 Antech Germany)와 동물진단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 Antech 계약 지역 대부분을 통합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리시젼바이오는 과거 Antech과 Scil 간 구조 재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동물진단 사업 확대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1년 유럽 Scil과, 2022년 미국 Antech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동물진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왔다.
그러나 2023년 Antech과 Heska 인수합병으로, Heska 계열사였던 Scil이 Antech과 통합되며 현재 사명인 Antech Diagnostics Germany GmbH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Antech과의 북미 사업은 Heska의 기존 독점계약 파트너 이슈로 불가피하게 중단됐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통합 확장하고 계약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사업 기반을 재정비했다.
특히 프리시젼바이오와 Antech Germany 협력 관계는 10년 이상 지속된 장기 파트너십으로, 현재 프리시젼바이오가 보유한 동물진단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한 협력이 삼성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기술이 프리시젼바이오로 이전된 이후에도 Antech Germany 측은 해당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보여 왔으며, 이번 계약은 이러한 상호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강화된 결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Antech은 동물진단 분야 선도 기업으로, 전 세계 90개 이상 레퍼런스 랩을 운영하며 현장진단(Point of-Care) 및 영상진단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 동물병원 운영관리 시스템(PIMS) 및 관련 지원 서비스와 수의사 전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진단 분야에서도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며 동물진단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아울러 계약 연장 과정에서 지난 Antech 계약에 포함됐던 지역 중 일부 주요 국가를 제외함에 따라 북미를 비롯해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 Antech과 북미 계약은 종료됐으나, 프리시젼바이오는 이에 대응하여 새로운 파트너와 북미 사업을 오랫동안 협의해 왔으며, 현재 신규 거래선과 북미 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일본 Nipro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주요 국가에서도 새로운 파트너와 사업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럽 동물진단 시장은 2024년 약 36억 달러에서 2030년 약 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