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중국 의약·화장품 소재 기업과 고기능성 K-뷰티 원료 생산·유통 협력
저장지우조우파마와 K-뷰티 원천 소재 중국 내 안정적 공급망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28 13:40   수정 2025.10.28 13:41

염증 복합체 조절 혁신신약 전문기업 샤페론은 중국 대표적인 신약 및 화장품 원료 생산·유통기업인 저장지우조우파마(Zhejiang Jiuzhou Pharmaceutical)와 자사 화장품 원료 '루미루아(RumiLua)'의 중국 내 생산 및 유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루미루아 안정적 생산 및 공급망 구축 △한·중 양국 시장 공동 마케팅 △공정 최적화 및 품질 고도화 △원가 경쟁력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염증 복합체 억제 신약 연구를 통해 축적한 GPCR19 기반 기술력으로 합성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루미루아를 중국 원료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K-뷰티 원료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 화장품 원료 목록(ICID)에 등재 신청 중인 4종의 차세대 신원료 '루미로이드(Rumiloid)' 시리즈 대량생산 및 글로벌 시장 확대 프로젝트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저장지우조우파마는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으로, 의약품 원료(API), 중간체(intermediate), 화장품 및 생명과학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SSE:603456)에 상장돼 있으며, ‘GMP’, ‘ISO’, ‘EHS’ 등 글로벌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구개발부터 상업생산, 품질관리, 규제대응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 500개 이상의 제약 및 화장품 기업과 협력 중이다.

중국 화장품 원료 시장은 연평균 8~1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약 200억달러에 달하며, 특히 항염·항노화·피부장벽 강화 등 고기능성·저자극 원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샤페론은 루미루아가 아토피 신약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피부 염증 완화 및 면역 균형 회복 효과를 기반으로 중국 내 피부 트러블 완화형 화장품 핵심 원료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루미루아는 GPCR19 기반 신약 개발 기술에서 파생된 혁신적 화장품 원료로, 첨단 과학에 기반한 안전성과 명확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중국 프리미엄 기능성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안정적 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프리미엄 코스메틱 원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지우조우파마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첨단 바이오 기술력과 중국 원료 산업 인프라가 결합된 대표적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산업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은 지난해 약 780억달러(약 112조원) 규모로, 2030년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비건·바이오 기반 원료의 수요 증가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염증 완화 및 피부 재생을 겨냥한 융합형 신소재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글로벌 다국적 브랜드들이 K-뷰티 기술 기반 고기능성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기술 독립형 신소재 연구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