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 시총 16조원 레비티와 협력 가속…"호주 오가노이드팀 추가 방문"
최고경영진 방한 이어 호주 Automation Application팀 재방문 예정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28 10:57   

시가총액 약 16조 원(1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생명과학·진단 선도기업 레비티(Revvity, Inc.)가 다시 한 번 코아스템켐온(166480)과의 협력 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코아스템켐온은 지난 10월 레비티 최고경영진의 첫 방한 이후 일주일 만에 호주 Automation Application팀의 추가 방문이 결정되며, 양사 간 협력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레비티 호주 AOF(Asia Oceania Frontline) 소속의 Nick Glass는 11월 초, 한국을 방문해 코아스템켐온 양지 비임상연구소를 찾을 예정이다. 그는 오가노이드(Organoid) 플랫폼의 자동화·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핵심 전문가로, 이번 일정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Miriame Victor 수석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SVP, CCO)를 비롯한 레비티 본사 핵심 리더십의 첫 방한에 이은 후속 행보다. 당시 양사는 오가노이드 기반 비임상시험, AI 융합 독성평가, 차세대 연구모델 공동개발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일정은 해당 논의가 실질적 협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레비티 최고경영진 방한 직후, 글로벌 실무팀이 즉각 후속 일정을 확정한 것은 당사 오가노이드 연구 플랫폼이 본사 차원의 협력 검토 대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신호”라며 “양사 간 기술 교류를 통해 오가노이드 자동화 플랫폼 구축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논의가 단기적 협력을 넘어 글로벌 비임상시험 자동화와 AI-Organoid 융합 연구모델 구축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이 성공적으로 구체화될 경우, 코아스템켐온은 레비티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및 데이터·AI 플랫폼과 연계되는 아시아 핵심 연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한국 비임상 CRO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과 기술 수출 확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레비티는 2023년 PerkinElmer에서 Life Sciences & Diagnostics 중심으로 분사한 이후, 전 세계 100여개국에 연구장비·시약·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연간 4천만 건 이상의 신생아 선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세포·유전자 연구, 정밀의료, 컴패니언 진단 등 첨단 생명과학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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