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글루타이드’ ,12주 만에 체중 10.1%, 체지방 16.3%↓-근육비율 2.8%↑”
‘코글루타이드’ 정상 BMI 대상 임상 중간결과 공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28 10:03   수정 2025.10.28 10:40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10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5에서 자사 경구용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의 비(非)비만(정상 BMI) 성인 대상 12주 중간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독자 개발한 GLP-1R/IGF-1R 이중 작용 경구 펩타이드로, 기존 GLP-1의 식욕 억제 및 체중 감소 효과에 더해 IGF-1 작용을 통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체지방률이 높은 정상 BMI(22–26kg/m²)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50mg씩 12주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12주 투여 후 코글루타이드 복용군은 평균적으로 체중 −10.1%(−5.90kg), 체지방 −16.3%(−3.52kg), 내장지방 −13.5% 감소했고, 근육 비율은 오히려 2.8% 증가했다. 반면 위약군은 체중 −2.0%, 체지방 −2.4% 수준에 그쳤으며,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케어젠은 “체중, BMI, 체지방 등 주요 지표에서 위약군 대비 P<0.001~P< 0.0001의 높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며 “정상 BMI 범주에 속하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집단에서 복부 지방 위주로 감량이 이루어지고 근육 비율이 증가한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체중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을 보존·강화하는 ‘바디 리컴포지션(body recomposition)’ 효과를 명확히 입증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이번 정상 BMI 대상 임상 이전에도, 비만(BMI 30kg/m² 이상)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12주 임상시험에서 체중 −10.75%(−9.3kg), 체지방 −6.65kg, p<0.0001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도 근육 손실은 −0.27kg수준에 그쳐, 지방 감소 대비 근육 보존 효과가 뚜렷했다.

케어젠 관계자는 “정상 BMI군과 비만 환자군 두 연구 모두에서 체지방 감소와 근육 보존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이는 단일 경구 펩타이드로 정상체중·과체중·비만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체중관리 솔루션으로 검증됐다” 고 설명했다.

코글루타이드는 1일 1회 경구 섭취(100mg 캡슐 또는 포 형태)만으로 체중·대사 개선 효과를 유도하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일상형 체중 관리 솔루션을 지향한다.

현재 코글루타이드는 레바논에서 의사 처방(Rx) 형태로 시판 중으로,  에콰도르에서는 ‘닥터스 마케팅(Doctor’s Marketing)’을 개시해 의료전문가 중심 제품 인지도 확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도·중국·캐나다·태국·멕시코·튀르키예 등 주요국에서도 등록 및 마케팅 론칭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케어젠은 이번CPHI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BIO Europe 2025 에도 연속 참가한다. 

정용지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이미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용화됐지만, 케어젠을 비롯 각국 파트너들이 다양한 인종·연령·체형을 대상으로 과학적 근거와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지방은 줄고 근육은 유지되는 ‘스마트 리컴포지션 솔루션’ 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의 미국 FDA 신규기능성원료(New Dietary Ingredient, NDI) 등록을 위한 모든 파일링 절차를 마친 상태로,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Shutdown)으로 제출이 일시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FDA 제출이 재개되는 즉시 NDI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진입과 글로벌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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