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다케다제약은 27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의 3차 치료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명아 교수는 국내 전이성 대장암의 질병 부담과 후기 치료 단계의 미충족 수요를 설명했다.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이며 전이 시 5년 생존율은 약 20% 수준으로 낮다. 특히 50세 미만 환자의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3차 이상 항암 단계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약제가 없고 전신 상태 저하로 내약성이 떨어지는 현실이 지적됐다.
프루자클라는 VEGFR-1·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개발된 표적 신약이다. FDA는 2023년 5월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뒤 6개월 만에 승인했고, 국내에서는 식약처 GIFT 지정으로 올해 3월 최초 허가를 받은 후 9월 30일 3차 치료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구동회 교수는 ‘최초의 VEGFR-1,2,3 선택 표적 신약 프루자클라의 임상적 가치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 교수는 프루자클라의 핵심 기전에 대해 “프루자클라는 VEGFR-1,2,3을 높은 선택성으로 억제함으로써 불필요한 타깃을 표적하지 않아, 보다 높은 약물 노출과 지속적인 표적 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프루자클라의 임상적 유효성은 ‘FRESCO’ 및 ‘FRESCO-2’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FRESCO 임상 결과, 프루자클라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을 위약군 대비 2.7개월 연장된 9.3개월로 보여주었으며, 사망 위험을 3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구 교수는 “특히, FRESCO-2 임상의 하위 분석에서 프루자클라는 간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전체 생존기간 개선 추세를 보였다”며 “이는 프루자클라가 특정 바이오마커나 유전자 변이, 간 전이 여부와도 관계없이 폭넓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서 효과와 내약성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구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프루자클라는 폭넓은 환자 군에서 임상 연구와 유사한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관찰 사례도 공유했다. 3차 치료까지 진행한 환자가 레고라페닙·론서프 병용 후에도 CEA가 상승하고 CT에서 간 병변 진행이 확인됐으나, 프루자클라 투약 전환 이후 CEA 수치가 하향 안정되는 구간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환자에서는 레고라페닙 복용 기간 동안 Grade 3 손발바닥 탈락·구내염으로 일상 동작이 제한됐으나 프루자클라 전환 후 동일 3주 투약-1주 휴약 일정에서도 내약성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부작용 비교에 대해 구동회는 VEGF 광범위 차단제(레고라페닙 등)는 손발바닥 탈락, 구내염, 고도 피로감, 상처치유 지연 등이 빈번하며 Grade 3 이상 피부/점막 독성이 10~20%대까지 보고돼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루자클라는 고혈압 악화 등 관리 가능한 수준의 예측 가능한 안전성 양상을 보였다고 정리했다.
프루자클라는 현재 NCCN Category 2A, ESMO I·A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 미국·유럽 가이드라인 등재로 글로벌 표준치료 라인업 내 위치를 확보했다.
다케다 측은 “후기 전이성 대장암에서 10년만에 등장한 혁신 신약”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내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허가 이후 급여 전략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다케다제약 박광규 대표이사는 “프루자클라는 전이성 대장암에서 FDA 기준 10년 만에 등장한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인 만큼, 질병의 위중도가 높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3차 이후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다케다제약은 국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지정을 통해 빠르게 허가를 획득했고, 불과 6개월 만에 적응증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국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개선된 치료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9월 30일자로 플루오로피리미딘·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 기반 요법 및 항-VEGF·항-EGFR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프루자클라 3차 치료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 01 | 미충족 수요 최대 영역 ‘3차 전이성 대장암’... |
| 02 | 압타머사이언스, 정집훈 대표이사 체제 돌입 |
| 03 | "안전성 다 잡은 국민 비만약 나온다”...한... |
| 04 | 상장 뷰티 기업 상반기 부채비율 60.04% …전... |
| 05 | 에스엘에스바이오, 의약품 품목허가 취득...... |
| 06 | 압타바이오, "바이오유럽 2025서 글로벌 파... |
| 07 | 앱튼, 파키슨병 신약 ‘APN02’ 에이프로젠바... |
| 08 | 코아스템켐온, 대표이사 17억원 장내매수계... |
| 09 | 네오메디칼제약, 제2생산라인 증설.. 월 100... |
| 10 | 메지온,폰탄 증상 -합병증 포함 새 ' ICD-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