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용 혈액 생산 바이오기업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는 글로벌 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이하 써모피셔)과 인공혈액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써모피셔 글로벌 본사 주요 임원들의 방한에 맞춰 열렸으며, 다니엘라 크램프 바이오프로덕션그룹 총괄 부회장(Senior Vice President), 사라 헤네먼 세포배양그룹 총괄 부사장(Vice President), 석수진 한국 써모피셔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인공혈액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생산 장비와 원자재 공급, 공정 스케일업 전략 등 기술적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써모피셔가 보유한 최신 바이오 생산 장비와 솔루션을 아트블러드의 세포 기반 적혈구 대량생산 공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의견을 교환했으며, 아트블러드가 건설 예정인 신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공장에서 장비 관련 협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아트블러드와 써모피셔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생산 및 글로벌 진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장비기술과 적혈구 생산 공정기술의 접목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십을 확대해 공장 생산 혈액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아트블러드는 내년 초 임상용 적혈구 의약품 생산을 위한 GMP 공장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파일럿 규모 바이오리액터에서 적혈구 증식과 분화 재현성을 입증했으며, 중간 규모 확대 검증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GMP 공장이 2027년 본격 가동되면 임상용 적혈구 생산을 시작으로 수혈용 고품질 적혈구 제조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적혈구 체외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와 글로벌 기준 충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장비 및 원자재 기술력을 지닌 써모피셔와 협력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