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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어난 혁신과 엄격한 과학에 힘입어 각종 백신이 생명을 구하고, 가족을 보호하고, 글로벌 건강에서 미국의 리더십 지위를 유지하는 데 변함없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 9일 공개한 ‘우리의 아이들을 다시 건강하게 전략’(MAHA: Make Our Children Healthy Again Strategy) 보고서와 관련, 미국 제약협회(PhRMA)의 스티븐 J. 어블 회장이 같은 날 공개한 발표문의 한 구절이다.
이날 공개된 발표문의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을 필두로 현 정부가 백신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기조를 고수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발표문에서 어블 회장은 “아동의 만성질환 발생을 억제하고, 마치 유행병(epidemic)처럼 확산되고 있는 만성질환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헌신(commitment)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우리 제약업계는 최고의 데이터와 입증자료,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각종 도구를 이용해 의약품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검토가 안전하고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MAHA 전략 보고서가 여러 세대에 걸쳐 건강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에 우려감을 표하고자 한다고 어블 회장은 지적했다.
미국민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줄 의약품과 백신을 포함해 아동의 행복(well-being)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안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블 회장은 뒤이어 “이 같은 진전의 토대를 약화시키는 것은 지난 수 십년 동안 이루어진 진보를 되돌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하기 위해 포괄적인 접근방법을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어블 회장은 강조했다.
예방과 조기 중재(early intervention),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들을 필요로 할 때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우선순위가 두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어블 회장은 발표문에서 백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아동 5명당 1명에 육박하는 비율로 5세 이전에 사망했는데, 이들 가운데 현재는 예방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들로 인해 사망한 사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어블 회장은 “현재 억제할 수 있는 질병들이 재차 창궐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각종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지속적으로 보장되어야 하고, 동시에 지금의 높은 백신접종률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확하고 명확하면서 투명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어블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자폐증의 근본적인 원인과 관련해서 “수많은 부모들이 자폐증의 원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명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지난 수 십년 동안 총 100만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다수의 시험에서 백신접종과 자폐증 발생의 인과관계가 일관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어블 회장은 “과학자들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자 변함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자폐증 진단률이 높아진 것은 주로 스크리닝의 개선, 진단기준의 확대 및 인식제고에 기인한 결과일 뿐, 백신접종이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공적자금이 지원되고 있는 한 의학 학술지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백신 속 알루미늄(백신에 첨가되는 보조제) 노출과 영‧유아 및 50개 만성질환들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언급된 50개 만성질환들 가운데는 각종 자가면역성 질환들과 알러지, 자폐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장애 증상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과잉의료 문제와 관련, 어블 회장은 “전문의약품이 의료인과 부모, 간병인들(caregivers)에게 아동 특유의 니즈와 조건에 부합되는 포괄적인 치료계획의 일환이자 중요한 대안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문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각종 의약품은 주요 우울장애, 불안증, ADHD 등과 같이 몇가지 예를 든 정신질환들의 진행여정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왔다고 어블 회장은 상기시켰다.
약물사용은 적절한 처방과 복용이 이루어졌을 때 아동의 학업 성취도를 개선하고, 대인관계를 유지토록 하면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동들이 각종 정신질환 치료제들을 폭넓게 광처방받고 있다는 발상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misleading)이라고 어블 회장은 꼬집었다.
오히려 실제로는 정신질환 치료 전문인들을 위한 급여적용의 취약함과 건강보험 적용의 제한으로 인해 다수의 정신질환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고,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밖에도 어블 회장은 DTC(Direct-To-Consumer) 의약품 광고와 관련, DTC 광고가 환자들에게 잠재적 치료대안들에 대한 중요하고도 사실에 기반을 둔 가운데 유용하고 접근이 간편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국 제약협회 회원사들은 책임감 있고 정확한 광고를 진행하면서 미국민들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면서 정보에 근거를 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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