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태국 원료 유통 전문기업 유니파이케미컬(Unify Chemical)과 ‘Korglutide(코글루타이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00억 원,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케어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GLP-1 및 IGF-1 이중작용제로 체지방 위주 감량 효과 (특히 복부 지방 감소), 근육 손실 최소화,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차세대 기능성 펩타이드 원료다.
케어젠이 지난 7월 발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평균 체중 10.78% 감소(약 9.3kg), BMI 10.83% 감소, HbA1c 0.9% 감소, WHR(허리-엉덩이 비율) 0.05 감소 등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감량된 체중 71.9%가 체지방이었으며, 근육 손실은 0.27kg(2.9%)에 불과했다. 내약성과 안전성도 우수해 임상시험중 복용 중단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계약 파트너인 유니파이케미컬은 20년 이상 식품 및 헬스케어 원료 유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한 기업이다. 글로벌 원료사와 네트워크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연구 시설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소재 원료 조기 사장 안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파이케미컬 관계자는 “태국의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6%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원료 대비 과학적 근거와 효능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 펩타이드로, 다양한 제형의 건강보조식품과 조합해 현지 소비자에게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약품(API)으로 확장성도 높아 향후 태국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어젠은 현재 태국 보건당국 원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약 6개월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1분기부터 초도 물량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인 규모 수출 계약이며, 당사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펩타이드 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 현재 코글루타이드를 포함해 다수 펩타이드 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글로벌 등록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 이번 태국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