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NOTES for MANAGEMENT: 202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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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0 06:00   수정 2025.08.20 06:01

15% 관세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율을 15%로 확정, 수개월간 이어졌던 무역 불확실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장품 업계는 당초 25%보다 완화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안도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와 공동 펀드 조성 등을 조건으로, 기존 25%로 예고됐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데 2025년 7월 합의했다.  업계는 유럽, 일본과 같은 15%가 적용돼 미국 시장의 가격과 유통 전략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기 55억달러

산업부가 2025년 7월 발표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1월~6월) 누적 수출액은 55억1000만달러로 2024년 하반기(7월~12월) 누적 수출액인 53억83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 월별 수출은 1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4년 수출 최대 실적인 102억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동상이몽 feat. MFDS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가 ODM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산업을 간과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2025년 7월 관련 간담회에서 식약처는 ‘RP(Responsible Person)’를 책임판매업자로 설정한 배경에 대해 "기존 영업자가 제품과 안전성 정보를 갖는 구조로, RP 역할도 그 주체에게 간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제품 정보의 보유 주체가 대부분 제조업자로,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책임판매업자가 과도한 법적 책임과 부담을 진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옴 미래

2025년 7월 민텔의 킨셴 찬 디렉터는 "향후 가장 큰 혁신이 일어날 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과 개인화"라고 단언했다.  기술 기반 진단과 맞춤 처방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킨케어가 생물학적 접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은 생체 활성까지 고려하는 과학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예로 피부 조직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추출된 바이옴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세분화하고 제품을 추천한다.

 

비건 반전

WGSN 이희선 본부장은 "2027년을 기점으로 뷰티 산업의 기준이 바뀔 것"이란 전망과 함께 8가지 전략 키워드를 2025년 7월 소개했다.  그 중 '고단백 뷰티' 전략은 '비건 반전' 현상에서 기인한다.  한동안은 비건이 뷰티 시장의 윤리적 기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효능과 생체적합성을 우선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예로 복잡한 가공을 하지 않아도 높은 효율과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꿀, 실크, 밀랍 등 고단백 성분이 주목 받고 있다.

 

리스크 기반으로

유럽집행위원회(EC)는 화학물질 규제 간소화를 위한 '제6차 옴니버스 패키지'를 2025년 7월 발표했다. 이번 패키지에서 개정된 화장품 관련 규정의 핵심은 CPR 제15조다. 기존에 사용이 금지되었던 CMR(발암성·변이원성·생식독성) 1군 물질에 대해,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의(SCCS) 평가를 거쳐 예외적으로 사용을 허용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EC는 "SCCS의 과학적 검토를 전제로 하되, 실제 사용 조건에 따른 리스크 기반(risk-based)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더블 에이전트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가 특정 성분과 결합해 효능을 높이는 '더블 에이전트'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뷰티스트림즈가 2025년 7월 발표한 관련 보고서는 기기가 단일 기능에서 벗어나 맞춤 성분과 결합해 복합적 효과를 내는 방식이 주류가 되고, 특히 에센스·세럼 등과 결합한 디바이스는 홈케어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앱 연동, 피부·모발 유형의 세부 조정, 멀티 기능 설계가 디바이스 시장의 다음 진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X Factor

X세대(1965~1980년 출생)가 앞으로 10년 동안 소비를 주도할 영향력 있는 소비자 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닐슨아이큐가 2025년 7월 발표한 관련 보고서는 많은 브랜드가 Z세대 공략에 주력하면서 그만큼 X세대 소비자 포착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X세대가 2025년 15조2000만달러, 2035년까지 연간 최대 23조달러를 지출한다는 예측과 함께 북미시장에선 X세대가 2033년까지 소비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 단위

중국은 퀵커머스 경쟁으로 배송 시간 기준이 ‘일 단위’에서 ‘분 단위’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도 대량 구매에서 고빈도의 즉각적 수요 충족으로 전환되고 있다.  KOTRA 항저우무역관의 2025년 7월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2025년 618 행사에서 소비자 편의성 개선이 관찰됐다.  일례로 플랫폼들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분 단위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무독성 법안', Round 2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화장품에 유해 화학물질 18종의 사용을 금지하는 '무독성 화장품 법안(Toxic-Free Beauty Act)을 2025년 7월 재발의했다.  미국 FDA가 11개 화학물질들만 사용 금지·제한하면서 법안 발의자들은 규제당국의 관리감독 부실로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한 화장품이 널리 유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2022년 제정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으로 유해한 화장품을 FDA가 회수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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