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플루미스트’ 미국서 택배 서비스 개시 띵동~
아스트라제네카 비강분무형 인플루엔자 생백신 자택서 직접 투여 가능해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9 06:00   수정 2025.08.19 09:51


 

“소비자들이 오롯이 집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배송받아 직접 투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립 온라인 약국 ASPN 파마시의 에이미 파텔 부사장이 밝힌 말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미국에서 자사의 비강분무형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의 최초 택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5일 공표해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의 명칭은 ‘플루미스트 홈’(FluMist Home)이다.

‘플루미스트’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18~49세 연령대 성인들의 자가투여용 및 2~17세 소아‧청소년들의 부모 또는 간병인 투여용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비강분무형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원래 ‘플루미스트’는 지난 2003년 6월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그 후 최근들어 인플루엔자 시즌에 주사바늘이나 대기실을 필요로 하지 않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대안으로 각 개인 또는 가족에 의한 투여가 가능토록 사용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적격한 각 개인 및 가족들은 처음으로 2025~2026년 인플루엔자 시즌 동안 자택에서 간편하게 비강분무형 인플루엔자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18세 이상자들의 경우 www.FluMist.ocm에 접속해 사용방법을 습득하고 주문을 클릭한 후 검진(medical screening)을 위한 설문조사에 응하면 자격을 갖춘 의료인이 제출된 답변서를 검토하고 적격성 유무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적격한 것으로 인정받고 보험 가입내용이 확인되면 ‘플루미스트’에 대한 처방에 이어 주문자가 지정한 날짜에 자택 문앞까지 직접배송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때 복약지도문과 보관‧폐기처분 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조리스 사일런 부회장 겸 미국시장 담당대표는 “이번에 ‘플루미스트 홈’ 서비스가 도입된 것이 인플루엔자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변천사에서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순간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간편하제 접근할 수 있는 예방대안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플루미스트 홈’은 소비자들에 대한 직접공급(direct-to-consumer)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좀 더 간편한 예방접종을 가능케 하고 소비자들이 변함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사일런 부회장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2024~2025년 인플루엔자 시즌이 미국에서 지난 2009년 H1N1 신종플루 팬데믹이 발생한 이래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위중한 수준으로 창궐했던 시기로 전해지고 있다.

최소한 61만여명이 입원한 데다 2만7,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 같은 추이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확대의 중요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좀 더 접근성이 확보된 백신대안의 공급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의 라비 자베리 교수(감염성 질환‧소아의학)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연소자층을 중심으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택에서 주사바늘 없이(needle-free)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백신대안이 공급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다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편함이 향상되고 사람들의 선호도가 반영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ASPN 파마시의 에이미 파텔 부사장은 “예방을 위한 케어 방법에 역사적인 변화(historic shift)가 가능케 됐다”면서 “새로 도입된 ‘플루미스트 홈’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접종 적격성 유무에 대한 결정에서부터 간편한 택배와 직접 접종에 이르기까지 매끄러운 단대단(end-to-end)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케어 모델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백신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간편성을 재정립하는 것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향상된 환자 중심의 미래 의료단계가 정립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플루미스트 홈’을 통해 주문을 넣은 전체 소비자들은 ASPN 파마시에 소속된 의료인으로부터 심사와 소분(dispensed)을 거친 후 전문약국 폴라리스 파마시 서비스(Polaris Pharmacy Services)로부터 냉장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온도제어 포장 상태로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때 소비자들은 주문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배송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배송이 이루어진 ‘플루미스트’는 사용될 때까지 냉장보관되어야 한다.

아울러 면역정보 시스템을 통해 접종 내역에 관한 문서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한편 2025~2026년 인플루엔자 시즌에 ‘플루미스트 홈’은 일차적으로 미국 내 34개 州에서 사용이 적격한 소비자들의 80% 정도에 투여될 수 있을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전망했다.

해당 州의 약사법상 ‘플루미스트 홈’이 수용될 수 없는 지역들이 없지 않기 때문.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차후 48개 州까지 ‘플루미스트 홈’이 적용되는 대상지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플루미스트’는 미국 내에서 현행대로 병‧의원과 약국에서도 의료인에 의한 투여가 변함없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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