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005690, 대표이사 김현수)은 2025년 상반기 매출 538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288억, 영업이익 2.3억) 대비 매출은 1.8배, 영업이익은 무려 7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기록한 연간 최고 기록(88억원)을 상반기에만 두 배 가까이 뛰어넘으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에도 매출 267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65%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로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가 526억원, 바이오메디컬사업부가 12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케미컬사업부 내 저유전율 전자소재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89억원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AI 산업의 빠른 확산으로 관련 소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저유전율 전자소재 매출(297억원)을 상반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또한 원료의약물질 매출도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다국적 제약사 UCB에 공급 중인 mPEG(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의 상반기 매출은 77억원으로 2024년 연간 실적(76억원)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파미셀 관계자는 "AI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첨단 전자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당사의 주력 소재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료의약물질도 글로벌 공급이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