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업계 최초 2관왕 달성
종이스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4 09:20   수정 2025.07.24 09:22
▲ 한국콜마가 개발한 원핸드펌프 페이퍼팩과 종이스틱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수상하며 업계 최초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 패키징 부문에서 종이스틱이 최우수상,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이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작품이 동시에 수상한 사례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실용성과 차별성을 갖춘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한국콜마는 이번 출품작 두 건이 모두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이스틱은 앞서 미국 IDEA 어워드 금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어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을 추가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종이로 제작된 몸체를 한 겹씩 벗겨 사용하면 내용물과 용기의 크기가 함께 줄어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내용물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미성, 사용 편의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몸체에는 친환경 소재인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가 적용됐다.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돌로 만든 이 소재는 폐기 시 자연 분해돼 다시 돌가루로 돌아가며, 나무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 보전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함께 수상한 원핸드펌프 페이퍼팩(One-hand Pump Paper Pack)은 식품 산업에서 사용되는 종이팩 기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도입한 사례다. 우유팩을 연상시키는 외형으로 실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종이팩과 펌프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사용 후 간단히 세척해 분리배출이 가능한 점에서 친환경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콜마 디자인개발그룹 김형상 상무는 "이번 수상은 한국콜마의 친환경 패키징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