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어스도르프, 폴란드 공장 3억 유로 투자

증축 포즈난 제조센터 완공..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

 

‘니베아 메이커’ 독일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이 폴란드 중서부 지역의 상공업 중심도시 포즈난(Poznan)에서 시설을 확대한 제조센터를 5일 공식오픈했다.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2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로 귀결된 포즈난 제조센터를 오픈하기까지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3억 유로(약 3억4,26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포즈난 제조시설은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공장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빈센트 바르네리 회장은 “이처럼 아낌없는 투자에 힘입어 우리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역동적인 시장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고 탄력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성장 야망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바르네리 회장은 뒤이어 “포즈난 공장의 생산용량 확대가 단순한 첨단 제조시설의 구축이라는 경영상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스킨케어 제품 생산과 지역 파트너십, 포즈난 커뮤니티 전체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을 확립하기 위해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성과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포즈난에서 10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온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오늘날 포즈난 공장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니베아’, ‘유세린’, ‘아트릭스’(Atrix), ‘하이드로퓨갈’(Hidrofugal), ‘플로리나’(Florena) 등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과 ‘밤비노’(Bambino) 지역 특화 브랜드 제품들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착공된 시설확대는 경영상의 차질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올들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6개의 고도 자동화 생산라인이 추가로 설치되고, 첨단 미생물학 실험실이 갖춰짐에 따라 포즈난 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5억 단위(units) 규모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자사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해 핵심시장에서 역동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에 적합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표적 투자를 진행해 왔다.

포즈난은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이 유럽시장 전체를 염두에 두고 효율적인 인프라가 확립되어 있는 데다 잘 훈련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된 경제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선택한 곳이다.

한편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비단 포즈난 공장 뿐 아니라 자사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와 브라질에 소재한 자사의 생산공장에 대한 증축을 지난해 마무리지은 것은 한 예이다.

현지 공장에 대한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성장을 도모하고,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독일에서도 동부도시 라이프찌히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어서 오는 2027년부터 유립시장으로 공급이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이밖에도 오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이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는 2030년까지 자사의 전체 제조시설들이 100% 탈(脫)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복안이다.

유럽에서는 천연가스를 바이오가스를 전환해 올해 이미 조기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독일, 폴란드, 스페인 및 스위스에 소재한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공장들은 이미 기후중립(climate neutral)에 도달했다.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은 또한 지속가능한 기술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와 스페인 아르헨토나에 소재한 제조시설에 지난해 열 펌프 설치를 마친 데 이어 현재는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말랑에 소재한 제조시설에 전기(電氣) 증기 발생기를 설치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14개 제조센터 가운데 8곳에 태양광 일체화 시스템이 구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독일 라이프찌히에는 4,600kW 규모의 태양광 일체화 공장이 건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