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혁신 ‘로봇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 개발 가속화
유전공학으로 무장한 박테리오파지, 로봇 박테리오파지
새로운 바이오 신약 개발의 핵심기술로 부상 중
다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적용 시도 중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8 09:03   

인트론바이오는 유전체 편집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신약 개발 플랫폼인 ‘로봇 박테리오파지(Robot Bacteriophage)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밀 맞춤형 바이오 신약 개발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유전체 내 독소나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가 제거된 ‘목업 파지(Mock-up Phage)’와, 이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생산 균주(Production Host)’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박테리오파지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정밀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트론바이오는 해당 플랫폼에서 박테리오파지를 타깃 질환에 맞게 설계·개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RISPR/Ca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밀 유전체 편집 기술을 도입했다. 생산 균주는 Cas 단백질 인식 trRNA, 타깃 유전자의 스페이서, 리페어 유전자를 포함한 구조로 설계되며, 이를 통해 로봇 박테리오파지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한, 다양한 목업 파지를 확보하고, 각각의 파지에 비특이적 면역 반응이 적고,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을 갖게 하는 것이 핵심 요소로 강조된다.

플랫폼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기능성 유전자를 삽입하는 ‘카세트(Cassette)’ 기술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캡시드 부위 서열을 확보하고, 이 부위에 CRISPR/Cas 시스템을 적용해 카세트를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비필수 유전자 영역을 제거하고, transposon 기반 무작위 돌연변이 삽입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유전자가 삽입될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고기능성 박테리오파지 제작이 가능해졌다. 도입된 카세트는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타깃 유전자 발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기술적 의미가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로봇 박테리오파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전적인 박테리오파지 치료제를 넘어, 다기능성과 설계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정밀 치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기술은 단순한 파지 개량을 넘어, 질병 타깃 맞춤형 유전자 치료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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