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하며 오는 10월 바이오 사업 관련 지주 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한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시에 따르면 분할존속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회사(상장법인으로 존속)로, CDMO 사업 부문을 영위한다. 분할신설회사는 ‘삼성에피스홀딩스주식회사’(가칭)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회사를 포함한 자회사 등의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분할대상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 분할(분할기일은 2025년 10월 1일 0시로, 다만 분할 회사 이사회의 결의로 분할기일을 변경할 수 있음) 돼 증시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향후 바이오 신사업 수행을 위해 설립될 신규 자회사들을 산하에 두게 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독자적 의사결정 체계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자회사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삼성 바이오 사업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총 11종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하며 지속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 1조 5,377억원과 영업이익 4,354억원의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도 매출 4,006억원과 영업이익 1,28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는 분할 목적과 관련, “ 분할회사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본건 분할을 통해 현재 영위 중인 사업 간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증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 구체적으로 본건 분할을 통해, CDMO 사업을 영위하는 분할존속회사는 엄격한 Firewall 운영에도 불구하고 제기된 일부 고객사들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고,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여 Pure-play CDMO 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며 “분할신설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을 자회사로 직접 관리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해 해당 사업에 대한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온전히 평가받으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분관리 및 신규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 분할에 따라 분할회사는 각 사업부문별 특성과 전략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효율적인 지배구조 체제 확립을 통해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및 의사결정 사항에 대한 실행력을 제고하고, 독립적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다”며 “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기업경영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가치평가를 받음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회사 분할로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 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주사 체제 하에서 바이오 사업 혁신과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