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김광표 교수팀, 폐암 치료 맞춤형 치료법 새 메커니즘 규명
다중 오믹스 분석으로 비소세포폐암 염색체 불안정성- 종양 미세환경 예측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04 08:35   수정 2024.12.04 08:59

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가 비소세포폐암 새로운 아형과 종양 미세환경 관련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미국 국립암센터가 발족하고 경희대가 회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임상암유전단백체컨소시엄(CPTAC)’과 ‘국제암유전단백체컨소시엄(ICPC)’과 국제협력 연구로 진행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11월 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 : Proteogenomic Analysis Reveals Non-small Cell Lung Cancer Subtypes Predicting Chromosome Instability, and Tumor Microenvironment)

김광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과 임상암유전단백체컨소시엄에서 수집된 국내외 비소세포폐암 환자 691명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중 오믹스 분석을 진행,  기존 조직학적 분류를 넘어서는 새로운 분자 아형 5개를  발견했다. 이중 ‘아형 4’는 종양 침윤 및 전이가 두드러지며 높은 전이율과 불량한 예후를 보였다. 이와 다르게 ‘아형 5’는 면역 활성 상태를 나타내며 보조 치료 효능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아형 3’은 주로 비소세포폐암의 편평세포암에서 발견되며, 전체 유전체 배증(Whole Genome Doubling, WGD) 현상이 빈번히 발생해 염색체 불안정성이 높고, ‘XPO1’ 단백질 발현이 증가한 고증식성 아형이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셀리넥서(Selinexor)라는 XPO1 억제제가 아형 3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에 반해, 비소세포폐암 선암 환자에게 주로 발견되는 ‘아형 1’은 셀리넥서 효과가 미미했다.

김광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제시하는 다중 오믹스 기반 아형 분류를 통해 기존 조직학적 분석을 보완해 향후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표 교수는 RNA 서열을 처음부터 끝까지 길게 결정할 수 있는 ‘long-read sequencing’ 기술과 고성능 질량분석법을 결합해 단백질 아이소폼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오믹스기반정밀의료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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