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와 TCR 치료제 연구개발 협약
' PPI Landscape' 솔루션 본격 사업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0 16:25   수정 2024.10.10 16:40

단백질 빅데이타 기업 프로티나는 8일 항체치료제 기업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와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상호관심분야인 TCR 치료제 개발 및 최적화에 대한 공동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프로티나는 PPI Landscape 솔루션을 본격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단일 분자 수준에서 항체와 항원 간 상호작용을 비롯한 단백질 상호작용을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SPID (Single 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프로티나 SPID 플랫폼은 기존 분석 기법보다 훨씬 적은 양의 시료에 대해 별도 정제과정 없이도 고해상도 결합 친화도 데이터 제공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항체 라이브러리 고속 스크리닝 및 친화도 측정을 통해 항체 발굴, 친화도 성숙, 그리고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프로티나는 윤태영 대표(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2015년 KAIST 재직시절 교원창업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한 SPID 플랫폼으로 정밀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 PPI) 분석이 가능하다. 플랫폼이   다국적 제약사(A사) 임상용 샘플 분석에 2021년부터 사용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이 알려지면서 현재까지  다국적 제약사 4곳과  계약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 볼 수 없었던 PP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혈액암학회(Leukemia & Lymphoma Society, LLS)에서도 SPID 플랫폼 정확성을 높이 평가,회사는  LLS 지원을 받아 이번달부터 미국 Emory 의과대학과 글로벌 임상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바이오 사업 ‘클라우드 AI 항체 은행 구축’ 과제에 서울대 연구팀(백민경 교수, 정준호 교수)과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총 3년간 연구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는 “기존 글로벌 제약사에 좋은 반응을 받았던 PPI PathFinder 솔루션에 이어 상반기 출시한 PPI Landscape 솔루션이 국내외 많은 기업들 관심을 받고 있어 기쁘다. 현재 다수 국내외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유한양행 첫 폐암신약 렉라자 임상을 이끈 조병철 연세대학교 암병원 폐암센터장이 2020년 창업한 바이오기업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T세포 수용체(TCR)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DN-101’로, 자체 플랫폼을 적용해 암에서만 발현하는 종양 항원을 인식한 후 T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항체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약 5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티나는 지난해 말  Pre-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액 41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2025년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LB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한국산업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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