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보단, 브라질 향수기업 지배지분 인수 합의
‘볼멘스 프래그런스’..현지 공략확대 ‘2025년 전략’ 일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1 06:00   수정 2025.07.01 06:01


 

스위스의 글로벌 향수‧향료 원료기업 ‘지보단’(Givaudan)이 브라질 향수기업 ‘볼멘스 프래그런스’(Vollmens Fragrances Ltda)의 지배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지보단’은 현지고객 수를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사의 ‘2025년 전략’의 일환으로 ‘볼멘스 프래그런스’의 지배지분을 인수한다는 데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지난 2004년 출범의 닻을 올린 ‘볼멘스 프래그런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살티뉴에 본사를 둔 가운데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등의 향수시장에서 존재감을 구축해 왔다.

품질높은 제품들을 민첩하고 유연하고 우수하게 개발‧제조해 시장에 공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왔다.

‘지보단’은 ‘볼멘스 프래그런스’의 설립자 가문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성장을 위해 강력한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볼멘스 프래그런스’의 설립자들인 네스토 프란치스코 멘데스와 히나우두 호세 멘데스 공동대표는 ‘지보단’ 측과 합의에 따라 앞으로도 현직을 유지하면서 회사를 계속 경영해 나가기로 했다.

‘지보단’의 길레 안드리에 회장은 “우리의 ‘2025년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된다는 판단에 따라 ‘볼멘스 프래그런스’의 지배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현지시장 고객들에게 우리의 존재감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고도로 성장하는 시장의 한곳인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우리의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멘스 프래그런스’의 설립자들인 멘데스 가문 관계자들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지보단’ 향수‧뷰티 사업부문의 마우리찌오 폴피 대표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간 규모 크기의 고객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볼멘스 프래그런스’가 ‘지보단’이 보유한 전문성을 접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의 제휴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볼멘스 프래그런스’의 네스토 멘데스 및 히나우두 호세 멘데스 공동대표는 “향수업계에서 혁신과 품질을 위한 열정을 우리와 공유하고 있는 ‘지보단’과 손잡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이곳 현지에서 보유한 전문성을 활용해 브라질 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고객들을 위해 특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구축된 파트너십에 힘입어 ‘볼멘스 프래그런스’가 새로운 장(章)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인 만큼 우리의 주주들과 함께 이처럼 새로운 순간에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볼멘스 프래그런스’가 진행해 온 사업은 ‘지보단’의 2024년 실적에서 2,500만 스위스프랑 정도의 매출향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보단’ 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소요될 비용을 자체충당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 후속절차들이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보단’과 ‘볼멘스 프래그런스’ 설립자 가분의 합의로 차후 ‘지보단’ 측이 지분을 좀 더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권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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