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851억원 투입 인도공장 준공..연 매출 5,000억원 기대
스마트폰 모듈-,신사업 메모리 반도체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 생산 ‘집합’
무선 바이오센서 등 의료기기 시장 공략 및 AI 딥러닝 적용 검사 장비 도입 예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29 06:00   수정 2024.07.29 11:18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기회의 땅 인도를 미래 먹거리 생산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스마트폰과 의료기기에 이어 반도체까지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

드림텍은 29일 종속회사인 ‘드림텍 인디아(Dreamtech Electronics India Private Limited)’가 그레이터 노이다에 제1공장을 건설하고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찬홍 드림텍 대표이사, 장재복 주 인도대사, Ravi Kumar N.G 인도 GNIDA 대표,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관계자 및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북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그레이터 노이다는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드림텍 인도공장은 수도 뉴델리에서 52km, 삼성전자 인도 법인(SIEL)에서는 27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드림텍은 글로벌 기업이 포스트 차이나 제조 허브로 인도를 주목하는 흐름에 발맞춰 제조 경쟁력을 갖춘 인도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인도 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드림텍은 851억원을 투입, 축구장 11개 규모인 80,942㎡ 부지 및 설비 시설을 마련했으며 이 중 제1공장은 24,472㎡ 규모다. 드림텍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해 온 ‘맞춤형 대량생산’ 노하우와 경제 성장률 7%를 웃도는 인도 잠재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텍은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제조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월 1백만개 생산 능력 구축…2030년 500억 달러 규모 인도 의료기기 시장 공략

드림텍은 인도 내 바이오센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인도 현지에서 ‘바이오센서 1Ax, 2A’ 등을 생산·공급해 2030년 500억 달러(68.8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인도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가 열악한 데다 지역간 접근성 격차가 커 환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 진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빅데이터·로봇공학 분야가 선도하고 있다.

드림텍 바이오센서는 환자 가슴 부위에 부착해 심전도, 심박수 등 주요 생체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로 향후 인도공장을 통해 월 1백만개 수준 생산능력을 구축,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인도 의료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AI 딥러닝 적용 자동화 검사 장비 도입…불량 검출력 

이 외에도 인도공장에는 자동화 시스템 및 AI 딥러닝을 적용한 검사 장비가 도입될 예정으로, 생산 효율성 향상과 균일한 품질 수준 유지가 기대된다.

특히, 검사 공정에는 드림텍 자회사인 ‘에이아이매틱스’와 협업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 자동화 검사 장비가 도입된다.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불량까지 잡아내 불량 검출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공정 검사 인력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 이창직 관리본부장은 “젊고 역동적인 시장인 인도는 제조경쟁력을 갖춘 전략적 위치로, 드림텍은 현지의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적시에 대응,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해 글로벌 ODM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에서 신시장을 개척, 고객사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밸류업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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