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가 골다공증 치료제 ‘알파칼시돌’(활성형 비타민D 제제) 매출이 매년 큰 폭 증가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에 따르면, 국내 알파칼시돌 매출은 2021년 87억원, 2022년 108억원, 2023년 120억원으로 연 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출시 제품 약 90%가 연질 제형으로, 급여 처방 대상자인 만성신부전증, 갑상선 질환자 등 만성질환 증가세가 관련 시장과 매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는 2023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알파칼시돌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만성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급여 의약품으로 갑상선질환, 만성신장질환 등 칼슘 수치 조절이 필요한 모든 질환에 처방 가능하다”며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급여 의약품인 ‘알파칼시돌’ 처방 대상 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연 평균 7.3%, 갑상선 질환자는 연 평균 3.5%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만성신부전증’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만성질환 진료환자 통계에서 증가세가 가장 높은 질병 1위에 올랐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알파칼시돌은 신장에서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는 ‘활성형 비타민 D’로 신장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용한다. 2018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알파칼시돌은 전임상연구에서 일반 비타민D와 비교했을 때 장내 칼슘 흡수를 개선하고 뼈 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 치료에서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 또 특정 근육 수용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낙상 위험에 대한 추가 예방 효과도 있다. 실제로 노인 근육 감소증 환자 경우 알파칼시돌 복용을 통해 균형 감각을 개선해 낙상 위험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골절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구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역학 연구에서 비타민 D 결핍은 전 세계 10억 명 이상 어린이와 성인을 괴롭히는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라며 "비타민D는 장내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적절한 혈청 칼슘 농도를 유지하며,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에 의한 뼈 성장에도 필요한 영양소로 염증 감소 뿐만 아니라 세포 성장, 신경 및 면역 기능을 포함해 신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피바이오가 2023년 자체 개발한 급여의약품 ‘알파칼시돌(’알피디연질캡슐0.5마이크로그램, 알피디연질캡슐1마이크로그램)은 ▶만성신부전, 부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D저항성 구루병, 골연화증 질환에서 비타민 D 대사이상에 수반되는 증상(저칼슘혈증, 테타니, 뼈의 통증, 뼈의 변화 등) ▶골다공증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