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건산업 수출 65억 달러, 전년동기比 10.2% 증가…의약품‧화장품 수출↑
진흥원, 4일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04 10:37   
분기별 수출액 추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올해 1분기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반면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 수출 감소로 소폭 줄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6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25억8000만 달러(+12.7%), 의약품 25억6000만 달러(+17.7%), 의료기기 13억9000만 달러(△5.0%)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보면, 의약품 수출은 독일, 헝가리,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은 미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 수출 감소로 인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1분기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한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16억7000만 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특히 독일(3억8000만 달러, +228.8%), 헝가리(2억5000만 달러, +112.1%), 스위스(2억 달러, +72.5%), 네덜란드(1억3000만 달러, +709.2%)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3억2000만 달러, △0.9%)은 전년동기대비 소폭하락했다.
   
‘백신류’ 수출은 브라질(1000만 달러, +98.5%), 남수단(900만 달러), 콩고(7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수출의 경우,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 수출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1000만 달러, +5.4%)는 중국(2000만 달러, +49.3%)과 아랍에미리트(1000만 달러, +1,142.2%), ‘의료용 레이저 기기’(1억1000만 달러, +14.2%)는 미국(2000만 달러, +36.7%)과 태국(1000만 달러, +42.2%)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임플란트’(1억7000만 달러, △25.2%)는 중국(6000만 달러, △25.1%) 미국(1000만 달러, △40.7%), 네덜란드(400만 달러, △85.5%)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2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19억2000만 달러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3억1000만 달러, +16.2%), 홍콩(1억6000만 달러, +49.5%), 아랍에미리트(5000만 달러, +82.2%)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3억6000만 달러로 일본(9000만 달러, +34.7%), 프랑스(1000만 달러, +112.8%), 폴란드(800만 달러, +269.8%)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인체세정용 제품류’(1억2000만 달러, +23.9%) 수출은 중국(3000만 달러, +8.7%), 미국(3000만 달러, +40.3%), 폴란드(500만 달러, +133.7%)에서 증가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2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대외 무역 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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