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주)테라자인(대표이사 오병하)과 피하제형을 위한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알테오젠이 자사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ALT-B4는 체내 존재하는 히알루로니다제 중 하나인 PH20 변이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피하제형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항체의약품에 주로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가 ADC 혹은 저분자화합물 등 다양한치료제에서 사용되는 확장성에 주목하고 다양한 방식의 진보된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이 협약을 체결한 테라자인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인공지능 단백질 디자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항체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을 개발하거나, 기존 단백질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활발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회사가 개발한 ALT-B4는 현재 바이오 의약품 피하주사제형에 사용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이지만, 현재 히알루로니다제가 가진 피하주사제형 미충족 수요(Unmet Need)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테라자인사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개발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판단해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며"이번 협약을 통해 개량될 ALT-B4는 알테오젠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래의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 기반한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는 현재까지 MSD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 4곳에 기술수출됐으며, 현재 품목허가용 임상시험에 착수한 두 개 품목을 통해 기술 입증 및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해당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간 내에 자체 매출에 기반한 바이오텍 기업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기술 독점적 권리를 연장하고, 피하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장벽을 추가해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