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4/4분기 실적 28% 급증 93.5억弗
2023년 20% 성장 341.2억弗..‘마운자로’ ‘젭바운드’ 부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2-07 13:07   

일라이 릴리社가 93억5,34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4/4분기에 순이익이 21억8,960만 달러, 주당순이익도 한 주당 2.42달러로 각각 1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라이 릴리는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341억2,41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20%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52억4,040만 달러의 순이익과 한 주당 5.8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라이 릴리가 4/4분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항당뇨제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를 비롯한 신제품들과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등의 기존 성장제품들이 견인한 성과로 풀이됐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404억~416억 달러선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11.80~12.30달러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일라이 릴리에게 2023년은 대단한(tremendous) 성취의 해였다”면서 “삶을 바꿔줄 치료제들을 과거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공급하면서 강력한 매출성장이라는 결실을 맺은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에 들어서도 변함없이 우리 앞에 놓인 기회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세계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도전적인 의료상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도움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4/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라이 릴리는 미국시장에서 39% 급증한 64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10% 오른 29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4/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항당뇨제 신약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가 22억560만 달러, 비만 치료제 신약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가 1억7,58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미래의 핵심제품 자리를 예약했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는 11억4,540만 달러로 42% 급증한 실적을 내보였고,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가 7억8,460만 달러로 11% 상승했다.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7억9,810만 달러로 30% 껑충 뛰어올랐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는 2억4,350만 달러로 실적이 18% 향상됐다.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가 1억8,610만 달러로 6%, 경구용 항암제 신약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7,340만 달러로 14% 올라선 가운데 면역 항암제 ‘티비트’(신틸리맙 주사제)의 경우 1억1,360만 달러로 98% 급성장해 돋보였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16억6,93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14% 뒷걸음했다.

같은 당뇨병 치료제인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 또한 3억6,660만 달러로 33% 주저 앉았고,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는 2억5,360만 달러로 9%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도 4,490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내는 데 그쳐 81%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고, ‘코로나19’ 항체들은 매출액 제로를 기록했다.

한편 2023년 전체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당뇨제 신약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가 51억6,31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의 4억8,250만 달러와 비교를 불허했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는 38억6,340만 달러로 56% 날라오르는 존재감을 과시했고,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가 27억5,960만 달러로 11%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27억4,470만 달러로 33%,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9억2,260만 달러로 11% 실적이 뛰어올랐다.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가 6억7,830만 달러로 4% 소폭 상승했고, 면역 항암제 ‘티비트’(신틸리맙 주사제)는 3억9,340만 달러로 34% 급증한 실적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경구용 항암제 신약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2억5,360만 달러로 32% 급상승했다.

이들과 달리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71억3,260만 달러로 4% 소폭 감소했고, 같은 당뇨병 치료제의 일종인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 역시 16억6,330만 달러에 그치면서 19% 주저 앉았다.

항암제 중에서는 ‘사이람자’(라무시루맙)가 9억7,47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내보였고, ‘알림타’(페메트렉시드)는 2억1,750만 달러로 77%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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