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약바이오업계가 지금까지 이룬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ESG보고서를 속속 발간하고 있다.
전통적 방식의 재무제표 형태 결산보고서 외에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을 기준으로 작성한 ESG보고서 발간을 통해 비재무적 관점의 성과관리 및 평가를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29일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전략인 ‘CARE for people and planet’을 실천해 나간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제시한 CARE는 △인류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Care) △진보하는 윤리경영(Advance) △함께하는 상생경영(Respect) △지속가능한 환경경영(Earth)을 뜻한다. 재무적 성과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첫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속가능경영 이슈 및 중대 이슈 식별을 위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외부의 지속가능성 관련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외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동시에 평가하는 분석 방식이다.
![]() |
대웅제약은 이중 중대성 평가와 타당성 검토를 통해 도출한 3개 중대이슈(Impact Issue) △연구개발 및 혁신 △의약품 안전 및 품질 △인재확보 및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의 독립적 검증을 수행한 한국표준협회는 “대웅제약은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며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수렴한 요구사항, 관심사 등 다양한 의견을 보고서에 반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GRI 등에서 제시하는 ESG 정보공개와 관련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ESG 선도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CSR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전세계적인 ESG경영 흐름에 발맞춰 타이틀을 ‘ESG 리포트’로 변경했다.
![]() |
한미약품은 최근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집대성한 ‘2022-23 ESG 리포트’를 발간하고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회사에 따르면 GRI를 기준으로 작성한 이번 ESG 리포트에는 환경(E)과 사회(S), 거버넌스(G)를 중심으로 한미약품이 구축한 ESG경영 모델과 기조, 정책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세부적으로는 ESG와 R&D, 인권, 윤리와 준법, EHS(환경/보건/안전)경영 등을 테마별로 정리했다. 환경, 사회, 재무적인 영향을 동시에 고려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를 토대로 추출한 14가지 중대 이슈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현황들도 수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하는 친환경 경영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방안, 인권실사 대비 등도 제시했고, 한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커뮤니케이션 현황들도 정리했다.
제뉴원사이언스도 지난달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보고서로, ‘신뢰받는 기업, 바른 기업, 건강한 기업’이라는 테마로 제작했다.
제뉴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전년 대비 상향된 수치의 ESG 경영 성과와 중대성 평가, 최근 3개년 재무 및 비재무 성과를 공개했다. 또 제뉴원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가치와 사업 운영 목표, 전략 실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아 회사의 목표와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GRI 스탠다드 2021의 지표에 따라 작성했으며 제3자 검증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정확도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 |
셀트리온도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2/23 셀트리온 ESG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셀트리온은 체계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거버넌스를 구축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추진해온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ESG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2021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보고서를 매년 발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ESG보고서 기준 통합 작업이 한창인데, 이는 그만큼 ESG보고서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ESG경영이 세계 시장 진출 및 확대와 자금 조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에 앞으로 ESG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01 | 초고령사회 속 '공공약료' 약사 역할 입증..... |
02 | 메디톡스, 1분기 국내·미주 실적이 견인…각... |
03 | '생화학·분자생물학 국제총회' 폐막…한국, ... |
04 | 인벤티지랩,'mRNA 기반 AI활용 비만치료제 ... |
05 | 비씨월드제약, 1분기 영업손익 ‘적자’…매출... |
06 | GC지놈,"6월 상장..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 |
07 | 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 2... |
08 | 50% 치료율에 던진 질문, 로킷헬스케어 유석... |
09 | 한의협 "정책 협조 따른 진료 확대...수가에... |
10 | 약국 상담 실력 높이는 온라인 교육 '행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