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HPV 백신 및 RSV 백신 개발 정부과제 2건 선정으로 2년 9개월 동안 각각 사업비 19억2500만원, 총 38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기술(EuIMT/ EuBiologics Immune Modulation Technology)은 체내 면역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면역반응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2017년 11월 한국과학기술원(KIST)로부터 TLR4 agonist 면역증강제 EcML의 사용실시권을 기술이전 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에서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자체 기술을 도입하여 대량생산 규모에 이르기까지 제조기술을 개발해 EuIMTTM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유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면역증강제의 국산화를 이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플랫폼을 이용,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 3종 (HPV 백신, RSV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다양한 백신개발에 사용하며 그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종(Carcinoma)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약 150여 종이 있는데, 약 20여 종이 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으로 70% 이상의 자궁경부암이 HPV 16,18형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3종으로 다국적제약사인 머크(MSD, 가다실4,9)와 GSK(서바릭스)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높은 가격에도 지속해서 판매가 증가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영유아와 노인층,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상하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만 2세까지 거의 모든 유아층에서 감염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감염력이 높고, 특히 미숙아나 만성 폐 질환, 선천성 심장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인 경우 RSV에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률이 높다. 현재 상용화된 백신이 없었으나 최근, GSK가 MPL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RSV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고,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두 백신 모두 시장성이 큰 제품으로 국산화 필요성이 큰 제품"이라며 “유바이오로직스는 GSK의 MPL과 매우 유사한 면역증강제 EcML을 보유하고 있고, 면역증강기술 EuIMT 플랫폼은 GSK의 AS(adjuvant system)와 닮았다는 점에서 제품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역증강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백신 국산화는 물론 선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