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성인 40%가 앓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꾸준한 치료, 건강한 일상생활 통해 개선 가능”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10 06:00   수정 2023.01.10 06:01

고혈압, 당뇨병, 등과 함께 ‘기저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의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확히 혈중 지질이나 지방 성분이 과다 함유된 상태를 뜻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등이 포함된다.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저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저하되어 죽상 경화증이 생기거나 진행하게 된다. 게다가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경우가 대부분이며,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과 같은 심뇌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공개한 ‘2020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5명 중 2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치료를 끝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환자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왔으니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고 방지하는 환자의 수가 많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꾸준한 치료를 받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중성 지방이 높은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 +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등 총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가 해당된다.
 
총 콜레스테롤이나 죽상 경화증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 지방이 높은 상태를 고중성 지방혈증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두 가지를 묶어서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콜레스테롤에도 좋은 콜레스테롤이 있다. 바로 HDL 콜레스테롤이다. 죽상 경화를 예방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그 농도가 감사하면 관상 동맥 질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성인 기준 일반적인 적정 지질의 기준은 △LDL(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HDL(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중성 지방 150mg/dL 등이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HDL 콜레스테롤 60mg/dL을 권장한다.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면 스타틴을 비롯한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절하게 되는데, 초고위험군은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으로 조절해야 하며 최대 용량의 스타틴을 우선 사용하게 된다. 만약 복용할 수 잇는 최대 용량의 스타틴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으로 조절이 어렵다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인 에제티미브(Ezetimibe)의 추가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 관에 있어 약물 치료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 개선이다. 우리나라는 밥과 함께 다양한 반찬을 곁들이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잡곡, 통밀 등 통곡류를 흰 쌀밥 대신에 섭취하고, 반찬으로는 붉은 육류, 가공육 대신 생채소, 콩류, 생선류 등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운동도 빼 놓을 수 없다. 규칙적인 운동은 지질과 인슐린 민감도, 혈관 내피 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 감소, 자율신경 안정화 등 심혈관 질환에 의한 위험 인자를 개선한다. 특히 산소 소비량을 늘리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지방 감소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을 통해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주고 긴장을 완화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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