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분사 컨슈머 헬스..다음달 주식거래 개시
헤일리온..상장 前 미국 주식예탁(ADSs) 조만간 등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02 13:14   수정 2022.06.02 13:32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그룹에서 분리해 별도의 상장(上場) 기업으로 분사시키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6월 23일 투자자들에게 공표한 바 있다.

올초 헤일리온社(Haleon)로 명칭이 결정된 곳이 바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다.

당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분사가 단행되면 자사가 보유한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 지분 68% 가운데 최소한 80%에 영향이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68%, 화이자社가 3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해 왔다.

이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분사에 따른 세부적인 주식 관련내용을 자사의 주주들과 헤일리온社 및 화이자社에 고지하고 승인을 위해 영국 금융감독기구(FCA)에 제출했다고 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일리온이 영국 금융감독기구의 공식 프리미엄 상장기업 리스트에 오르면서 오는 7월 18일(월요일)부터 런던 증권거래소(LSE)의 본시장(Main Market)에서 거래가 개시된다는 것이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또한 가까운 장래에 헤일리온 보통주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성을 위한 미국 예탁주식(ADSs) 리스트 등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헤일리온의 분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최근 20년 동안 단행한 가장 괄목할 만한(significant) 기업변화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수 십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개의 선도기업들이 새롭게 출범의 닻을 올리는 일이기 때문.

분사를 단행한 이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혁신적인 백신과 전문의약품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면서 순수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게 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연구‧개발도 면역계의 과학적인 규명과 유전자 및 첨단기술의 사용을 진행하는 데 변함없이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이날 자사가 차후 5년의 기간 동안 각각 연평균 5% 이상‧10%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헤일리온社의 경우 투명한 사업전략과 책임경영을 통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새로운 선도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가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주력하면서 매력적인 존재감 및 경쟁력을 어필할 뿐 아니라 시장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고도의 재정적 프로필을 과시하면서 중기적(中期的)으로 연평균 4~6%의 매출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분사는 유사한 다른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주주들과 정부의 승인, 이사회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주주총회는 오는 7월 6일 화요일 오후 2시 30분 런던 히스로 공항 5번 터미널 내 소피텔 런던 히스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오는 7월 27일 자사의 2/4분기 경영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때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실적은 더 이상 포함되지 않는다.

헤일리온의 경우 오는 9월 중 중간 경영실적을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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