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새로운 3개 개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자사의 mRNA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고 18일 공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를 통해 체득한 경험의 기반 위에서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한다는 것.
이날 공개된 3개 개발 프로그램들은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감염을 예방하는 mRNA 백신 후보물질과 대상포진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SV) 예방용 mRNA 백신 후모물질, 그리고 새로운 면역관문 항암백신 등이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감염 후 평생토록 체내에 머물러 있다가 장기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잠복성 바이러스들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인간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 단순포진 바이러스 및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5개 잠복성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들을 보유하게 됐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의 지속적인 생산성이 반영된 새로운 개발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mRNA 기술이 수 백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드러내 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장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잠복성 바이러스들의 감염을 우리의 mRNA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및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들에 힘입어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되기를 요망한다는 것.
밴슬 대표는 뒤이어 “우리의 새로운 면역관문 항암백신 접종을 통해 프로그램 세포사멸-리간드 1(PD-L1) 및 인돌아민 2,3-이산소화효소(IDO)에 대응하는 T세포 특이성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연구진은 미래에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추가적인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 또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을 보면 단순포진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mRNA-1608’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착수됐다.
현재까지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부재한 형편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mRNA-1468’은 대상포진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당단백질 E(gE)가 발현되도록 설계됐다.
대상포진은 성인 3명당 1명 꼴로 발생하고 있는데, 50세 무렵부터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VZV gE 항원을 암호화한 mRNA 백신의 전임상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새로운 면역관문 항암백신 후보물질 ‘mRNA-4359’는 인돌아민 2,3-이산소화효소(IDO) 및 프로그램 세포사멸-리간드 1(PD-L1) 항원들이 나타나도록 한 것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피부 흑색종 및 비소세포 폐암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