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이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를 위한 진단키트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정밀의료진단그룹을 신설했다.
바이젠셀은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라는 새로운 사업을 통해 ‘개인별 정밀맞춤의료‘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젠셀이 현재 개발 중인 진단키트는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 ‘주조직적합성 항원 검사 제품’, ‘주조직적합성 항원 항체 검사 제품’이다.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면역체계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은 종양 진단부터 종양 잔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잔류질환 측정’,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종합 진단키트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시도하는 진단키트라는 설명이다.
이 진단키트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Generation Sequencing)을 활용한 키트로, 기존에 일반적으로 쓰던 전기영동 분석법(Capillary Electrophoresis)이 종양의 진단과 잔존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정밀한 종양 진단과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정밀진단 기술개발사인 인비보스크라이브(Invivoscribe, Inc.) 한 곳에서 밖에 제작하지 않는 희귀 진단키트다. 2020년 ‘인비보스크라이브’에서 개발한 제품이 국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 연구용이 아닌 의료용으로 병원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젠셀은 국내 최초·최다 T세포 임상 경험과 다양한 T세포 샘플 보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을 2022년 말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 진단키트는 바이젠셀에서 개발 중인 난치질환 치료제의 정확하고 표준화된 치료 경과 모니터링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바이젠셀 파이프라인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정밀의료진단그룹을 신설하고 카톨릭대 의생물학 박사 출신의 최희백 상무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바이젠셀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3개 본부를 9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치료제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보령제약의 관계사인 바이젠셀은 현재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라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 3종(국내 최다 보유)을 바탕으로 현재 6종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임상 가속화와 면역세포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GMP 첨단시설을 가산디지털단지에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