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매출 4/4분기 59%‧2020년 38% 급증해
엘러간 제품 수혈효과..‘스카이리치’ ‘린버크’ 급성장도 한몫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8 12:13   

애브비社가 138억5,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5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애브비는 엘러간社 인수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수비용 등으로 지출이 많았던 까닭에 순이익은 3,6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도 같은 분기의 28억100만 달러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 회계연도 전체 실적의 경우 458억400만 달러로 37.7% 크게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46억1,6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에 비해 41.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리차드 A. 곤잘레스 회장은 “글로벌 판데믹 상황으로 인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우리는 엘러간社에 대한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면서 2020년에 다시 한번 강력한 실적을 구현했다”면서 “폭넓고 다양한 성장자산 포트폴리오와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의 탄탄한 모멘텀을 근거로 애브비는 2021 회계연도에서 인상적인 성장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애브비 측은 한 주당 12.32~12.52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4/4분기 실적을 개별제품별로 살펴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가 51억5,200만 달러로 4.8% 향상된 실적을 올린 가운데 판상형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경우 각각 5억2,500만 달러와 2억8,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00% 이상 급성장해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끌어올리게 했다.

항암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는 14얼2,400만 달러로 9.8%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고,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의 경우 3억6,500만 달러로 46.2% 고속성장해 주목되게 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듀오도파’(레보도파+카르비도파)는 1억2,900만 달러로 9.3% 성장했고, 자궁내막증 치료제 ‘오릴리사’(엘라골릭스)가 3,800만 달러로 10.7%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소화효소제 ‘크레온’(판크레리파제)이 3억400만 달러로 4.0% 소폭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엘러간社에서 인수한 제품들의 성적표를 보면 주름개선제 ‘보톡스 코스메틱스’(오나보툴리눔 독소 A형)가 4억9,300만 달러, ‘보톡스 테라퓨틱’(오나보툴리눔 독소 A형)이 5억6,700만 달러, ‘쥬비덤’(히알루론산 필러) 컬렉션 제품들이 3억3,100만 달러, 양극성 장애 치료제 ‘브레일라’(카리프라진)가 4억100만 달러,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 ‘유브렐비’(유브로게판트)가 6,500만 달러, 녹내장·안구고혈압 치료제 ‘루미간’(비마토프로스트)이 1억5,300만 달러, 녹내장 치료제 ‘알파간’(브리모니딘)이 1억3,400만 달러,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사이클로스포린 안과용 에멀전제)가 3억4,400만 달러, 경구피임제 ‘로 로에스트린’(Lo Loestrin; 아세트산염 노르에친드론+에치닐 에스트라디올 정제, 에치닐 에스트라디올 정제+푸마르산제일철 정제)이 1억4,200만 달러 등의 실적을 올려 핵심품목들의 자리를 예약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린제스’(리나클로타이드)는 2억8,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들과 달리 C형 간염 치료제 가운데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페브렌타스비르)은 4억8,100만 달러에 그쳐 23.3% 뒷걸음쳤고,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루프로라이드)도 1억8,100만 달러로 17.4%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씬지로이드’(레보타이록신) 또한 1억9,400만 달러로 5.1%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2020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휴미라’가 198억3,200만 달러로 3.5% 향상된 매출액을 창출했고, ‘스카이리치’ 및 ‘린버크’가 각각 15억9,000만 달러 및 7억3,100만 달러로 100% 이상 껑충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임브루비카’는 53억1,400만 달러로 13.7%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였고, ‘벤클렉스타’는 13억3,700만 달러로 69.0% 급성장하는 호조를 과시했다.

‘듀오도파’가 4억9,400만 달러로 7.1% 실적이 늘어났고, ‘오릴리사’가 1억2,500만 달러로 34.6% 크게 뛰어올랐다. ‘크레온’도 11억1,400만 달러로 6.9% 매출이 증가했다.

‘보톡스 코스메틱’은 11억1,200만 달러, ‘보톡스 테라퓨틱’이 13억8,700만 달러, ‘쥬비덤’ 컬렉션 제품들이 7억1,800만 달러, ‘브레일라’가 9억5,100만 달러, ‘유브렐비’가 1억2,500만 달러, ‘루미간’이 3억7,800만 달러, ‘알파간’이 3억2,600만 달러, ‘레스타시스’가 7억8,700만 달러, ‘로 로에스트린’이 3억5,600만 달러, ‘린제스’가 6억6,700만 달러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마비렛’은 18억3,000만 달러로 36.7%로 상당폭 매출이 주저앉았고, ‘루프론’이 7억5,200만 달러로 15.2% 실적이 하락했다.

‘씬지로이드’ 또한 7억7,100만 달러로 1.9%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