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3/4분기 매출 122.6억弗 1% 소폭 ↑
핵심영업이익 11% 향상 눈길..‘엔트레스토’ ‘졸겐스마’ 견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0-29 13:39   
노바티스社가 122억5,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3/4분기에 2% 향상된 24억1,200만 달러의 영업이익과 5% 줄어든 19억3,200만 달러의 순이익, 6% 감소한 한 주당 0.85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핵심영업이익(COI)의 경우 비용감축과 매출총이익 향상에 힘입어 40억6,900만 달러에 달해 고정환율(cc)을 기준으로 하면 11% 크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소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및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또는 ‘프로막타’: 엘트롬보팍) 등이 이처럼 분기실적을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한 제품들로 꼽아볼 만했다.

산도스社 또한 제약 부문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피부질환, 안과질환 및 산도스社 소매유통 부문 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노바티스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중반대 순매출액 성장과 두자릿수 초반에서 10% 중반대에 이르는 핵심영업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핵심영업이익은 당초 두자릿수 초반대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의료계 전반에 ‘코로나19’의 여파가 그림자를 드리운 가운데서도 노바티스는 두자릿수 핵심영업이익 향상과 수익확대를 일궈내면서 변함없이 탄탄한 경영성적표를 내보일 수 있었다”면서 “강력한 경영의 펀더멘틀에 힘입어 2020 회계연도의 핵심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예”라고 말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98억3,700만 달러로 2% 소폭 성장한 반면 산도스社는 24억2,200만 달러로 2% 뒷걸음쳤다.

주요 제품별 매출현황을 들여다보면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가 10억1,200만 달러로 8% 성장했고,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6억3,200만 달러로 47% 급증한 실적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소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는 2억9,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82%나 고속성장해 돋보였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5억1,500만 달러 3% 향상됐고,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또는 ‘프로막타’: 엘트롬보팍)가 4억4,200만 달러로 16%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는 3억9,700만 달러로 15% 확대된 매출액을 기록했고,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가 3억3,500만 달러로 20% 증가한 실적을 내보였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3억2,000만 달러로 7% 신장되어 스테디셀러의 저력을 드러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뉴맙)가 2억2,000만 달러로 24% 실적이 팽창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도 1억8,300만 달러로 49% 뛰어오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는 7억3,300만 달러로 12% 실적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또한 4억7,800만 달러로 2% 소폭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같은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2억8,000만 달러로 매출감소율이 ‘타시그나’를 크게 상회한 마이너스 13%에 달했다.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은 3억6,100만 달러로 7% 뒷걸음쳤고, 항고혈압제 ‘가브스’(빌다글립틴)는 2억8,900만 달러로 10% 강하했다.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2억6,200만 달러로 35% 줄어든 성적을 거뒀고,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 역시 1억6,200만 달러로 36% 보폭을 뒤로 돌렸다.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2억3,700만 달러로 7% 고개를 떨궜고, 같은 고혈압 치료제제인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마저 2억3,700만 달러로 5%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는 1억6,000만 달러로 19%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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