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자가 보름만에 100명대 수준으로 내려가 긍정적이지만, 수도권은 4ㅇ 일째 100명이 넘는 등 주의가 당부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일 코로나19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3일 0시 기준, 국내발생한 신규환자는 188명(해외유입 7명 포함 총 195명)이며 3명 사망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국내발생한 신규환자 수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감소추세도 유지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경각심을 갖고 확산을 차단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되며,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148명으로 4일째 100명대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확산도 지속 중"이라며 "또한,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병원,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환자 감소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한 주간의 집중적인 거리두기를 통해 환자발생을 대폭 줄여서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여야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으므로 조금만 더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2.5단계) 5일째 현황을 분석하기도 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주말의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2주간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