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기업 합심해 미국 관세 파고 넘는다
산업부·KOTRA, 기업 지원 간담회 개최…'관세대응119 플러스' 가동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22 14:30   수정 2025.09.22 14:57

정부가 개최한 미국 관세조치 대응 기업 지원  설명회·상담회에 뷰티 기업을 비롯한 국내기업 300여개사 몰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서울 서초구 KOTRA 서울 본사에서  22일  ‘관세대응 설명회’ ‘철강 파생상품 기업 지원 간담회’  ‘1:1 맞춤형 관세 상담회’를 개최,  미국 관세 정책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철강 파생상품 업계의 애로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범정부 차원의 해법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주최로 22일 미국 관세조치 대응 기업 지원  설명회·상담회가 개최된 서울 서초구  KOTRA 서울본사 전경. © KOTRA

현장에서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 파생상품 업계 중소·중견 8개사와 머리를 맞댔다. 기업들은 △고율 관세 부담 △국내외 공장 생산 및 소싱 품목의 가격 경쟁력 저하 △미국 거래선의 관세분담 요구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대책을 논의했다.  KOTRA 강경성 사장, 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한국원산지정보원 김일권 원장도 참석해 기업의 고충에 대한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기능을 한층 강화한 ‘관세대응 119 플러스’를 발표했다. 기존 산업부·KOTRA 운영 상담창구('관세대응 119', 1600-7119)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업 체계로 개편 및 격상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상정책에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관세대응 119 플러스’가 제공하는 신규 지원 서비스로는, △수출기업 관세 애로 의견서 美 관계 당국 제출 지원, △‘美 관세청 사전심사제도’(CBP E-ruling) 신청 컨설팅 등이 있다. △미국 세관의 사후 검증 요구자료 대응과 함께 △철강 함량 가치 산출 지원 서비스도 포함됐다. 또한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 개선 체계도 마련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간담회와 함께 열린 철강 파생상품 설명회에는 200여개사가 참여해 최신 미국 관세 동향과 대응 전략을 청취했다. 1:1 맞춤형 상담회에는 관세 애로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해 미국 및 한국 변호사, 관세사로부터 기업 개별 상황에 맞는 심층 상담을 받았다. 상담장 입구에는 ‘관세대응 119’와 ‘현장체감형 지원 10대 프로그램’ 안내 부스가 설치돼 설명회 및 상담회 참석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종합지원 대책을 꼼꼼히 설명했다.

김정관 장관은 기업 간담회를 마친 뒤, 화장품 제조기업 에스티유사와 함께 부스를 방문해 HS 코드별 관세율을 확인하고,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함량가치 산출, 긴급 저리융자 등을 직접 점검했다.

1:1 상담회에 참가한 B사 관계자는 “철강 파생상품의 함량 가치 산출 방법 및 필요 증빙 문제로 수출이 막힐 위기였는데, 이번 상담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얻었다”며 “현장에서 즉시 답변을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정관 장관은 “정부 정책을 기업이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나온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우리 기업이 거센 관세 파고를 넘어설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사장은 “KOTRA는 기업의 목소리를 유관기관과 협업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애로를 듣고 해결하는 파수꾼 역할에 더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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